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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올라온 글

 
여론면의 시평이 있습니다.[12.7 토요일]

[참고로 많은 것들을 치는 것이라..오타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최상천(알몸 박정희 지은이,역사학자)이라는 분이 쓰신 시평입니다.

누나 옳은가?

나는 지난 3일 열린 대통령후보 초청 합동토론회를 보면서 제법 큰 충격을 받았다.
'보수 후보' 이회창씨는 과격을 넘어 "파격 후보"로 변신했다.
'진보 후보' 권영길씨는 2강 사이를 비집고 토론회를 자기의 독무대로 만들어냈다.
그런데 가장 논리적이라는 노무현 후보는 여러 곳에서 버벅댔다.
정치분야의 빛나는 공약으로 꼽히는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문제는 꺼내지도 못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소파] 개정 문제가 나왔을 때는 얼버무리기에 급급했다.
이 날 토론에서 가장 눈길을 끝 대목은 최근의 반미사태에 대한 후보별 견해왔다.
권 후보는 부시의 직접 사과와 소파 개정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내자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부시의 직접 사과를 요구할 것이며 소파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노 후보는 미국에 무비판적인 한국의 정치풍토를 비판하면서도 부시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말은 끝까지 하지 않았다.
권 후보의 공동선언문 제안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들이 '성명서 정치'를 해서는 곤란하다며 이를 명백하게 거부했다.
나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저렇게 앞뒤 가리지 않고 말을 해도 되는 건가?
표만 나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건가? 버벅대는 노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이 후보와 권 후보, 특히 이 후보의 단호한 태도를 보면서 나는 전차에 받힌 듯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미국이 패권국가라서 사과를 요구할 수 없다는 게 아니다.
미국 대통령 아니라 동티모르 대통령한테라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적대국가가 아니라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대통령에게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국제적 몰상식이다.
상대방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 요구가 국제적 몰상식이라는 걸 이 후보가 모를까?
국가 요직을 두루 거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제적 망신을 당하더라도 부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할까? 한나라당 당원들도 그게 헛소리라는 정도는 다 알고 있다.
시위군중이 "부시는 직접 사과하라!"고 외친다고 대통령 후보가 이 말을 따라하기만 하면 정말 곤란하다.
그건 정치가 아니라 복창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한 걸음 앞서서 문제를 인식하는 지적 능력, 한 차원 높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도 없이 복창만 해댄다면 정치는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권 후보의 공동선언문 제안은 정략적 발상이다.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다.
'부시 직접 사과'를 넘어서는 한 차원 높은 정책은 전혀 제안하지 않았다.
대중의 정서에 영합해서 정치적 주도권을 잡는 것이 목적이었다.
권 후보는 목적을 120% 달성했다.
'복창 정치'를 벗어난 노 후보뿐이었다.
이 시점에서 부시 직접 사과 문제를 외면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가?
대중의 정서를 거스르는 미친 짓임이 틀림없다.
0.1%를 다투는 경쟁에서 자칫하면 결정적 패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노 후보는 끝까지 '성명서 정치'에 동의하지도, 부시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노 후보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가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그 원칙을 지켰다.
이것이 노 후보의 정치가 낡은 정치와 확실하게 다른 점이다.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 후보의 정책 대안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대충 짐작은 간다.
그는 남북의 평화공존과 한국 주도론을 유별나게 강조하는데, 이것을 통합해서 보면 '평화주도 전략'이 아닌가 싶다.
군사대결 체제에서 평화협력 체제로 바꿀 것을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으로 이해하는데,
이 전략이 미국 주도의 '대결하는 한반도'에서 겨레 주도의 '협동하는 한반도'로 가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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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와 같이....몇글자는 제가 치다보다....못 보아서 안 치거나....실수로 오타를 낼 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럼...이제부터...제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오늘 전 학교시험이 끝난 후....친구들과 같이 친구집으로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친구 집에 이 내용의 기사가 적힌 페이지로 펼쳐진 신문이 있더군요.
제가 흥미진진해서 친구들을 불러 같이 읽었습니다.
친구들은 읽으면서....모두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도 그들과 같습니다. 저와 친구 합쳐...총 5명이었습니다.
5명의 학생이 같은 의견을 낸 것입니다.
다만...이것은 제 의견이니...
여러분도 각자의 의견을 제시해주십시오.
노 후보,이 후보, 권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께는 너무나 죄송합니다.
이 글에서는 적대국관계가 아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대통령(부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이 국제적 망신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친구들도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째서 대통령에게 사과하는가!"
이런 말입니다.
이,권 후보가 앞서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무슨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잘못 해석되어 있습니다.
토론회 때...
저는 안 봐서 알지만....그들은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우리 나라[우리에게]에 공개적 사과를 요청한다."
이런 형식일 것입니다. 우리 나라,우리,국민 등 국민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말할 수도 있는데..
이 신문에서는 후보 그 자신에게로 표현하면서...
최 상천님은 국제적 망신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후보들이 어떻게 말하냐에 따라서...최 상천님의 말은 억지가 될 수도 사실이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물론....최 상천님의 말씀이 맞을 수도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도 약간 기울지만...
최 상천님이 지지하시는 노 후보님도...
어떤 모습으로 보면...
애국심같은 것등이 없는 것으로도 보여질 수가 있습니다.
최 상천님이 말하신 말도 이것과 다름없습니다.
이,권 후보의 말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관적 생각으로....말한 것입니다.
저나 학생들은 이런 글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비록 시평이지만...
이것은 노 후보의 칭찬...즉...그에게 표를 하라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또....이어서...복창 정치라고 하셨는데...
그럼...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인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건의하는 걸 무시한 채...자신의 의견으로만 밀어부치자는 형식입니까?
대통령은 큰 권력이 아닌....한 나라,그 나라의 국민들의 대표입니다.
대표는 국민들의 안전 등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어떻게 대통령이란 직위가 부여되나요?
만약에...최 상천님의 말씀이 옳다면...
그것은 국민들 스스로 해결하라....이런 심보 아닙니까?
미국은 두 명이나 죽인 채...무죄를 판결 받았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에 따라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소파개정 및 부시 공개적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입니다.
미국은 저희에게 국제적 망신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자기들이 잘못 했느데도,..부인하는데..
어찌...양심이 있다면...그렇게 말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이,권 후보가 잘 생각한다고도 보여질 수도 있으나...
신문의 글처럼...너무 경동망동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이 글은...노 후보의 지지를 향한 글인 것 같습니다.
제목은 누가 옳은가
입니다.
그런데...이렇게 노후보에게만 집중적으로 써놓으면...
도대체...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최 상천님은 이를 깊이 반성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후보, 권 후보, 노 후보 모두 죄송합니다. 열심히 선거에 임해주십시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에게 이 후보 지지자다.등 이런 말을 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전 학생입니다.
투표권도 없습니다.
제가 지지자이든 뭐든 간에....
저는 제 생각을 말씀 드린 것입니다.
저는 글을 읽고...단지...의견과 잘못된 점을 꼬집어 낸 것입니다.

이 후보,권 후보, 노 후보께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그 분들을 뽑으시려고 했던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02-12-07 20:44:20
643 번 읽음
  총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채정현 '02.12.8 5:00 AM 신고
    오수록님 의견 깊이 새겨 읽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지자..." 는 식의 소위 먹물 좀 먹었다는 사람들의 가증스런 자기 위안적인 의견보다도, 더욱 솔직하고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습니다. ↓댓글에댓글
  2. 2. 채정현 '02.12.8 5:02 AM 신고
    저역시, 한겨레 신문의 시평이 다소 편향이 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작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과연 "균형잡힌" 의견이 가능한지, 또 그게 가치가 있는 건지는, 논의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라서 생략하겠습니다. ↓댓글에댓글
  3. 3. 채정현 '02.12.8 5:04 AM 신고
    다만, 우리 모두가 진정 소원하는 바를 위해,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저는, 자존심 싸움으로 번져버릴 우려만 큰 소위 "미 대통령 사과 받아내기" 라든지, "주한미군 몽땅 철수시키기" 내지는 그와 유사한 슬로건을 ↓댓글에댓글
  4. 4. 채정현 '02.12.8 5:05 AM 신고
    내거는 것이, 지금의 한미관계상 과연 실현 가능한 과제인지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한미관계는 그 특성상 미일관계와도 다르며, 미국과 다른 어떤 나라와의 관계와도 같지 않습니다. ↓댓글에댓글
  5. 5. 채정현 '02.12.8 5:07 AM 신고
    저는, 지금의 한미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불평등하고 굴욕적인 소파협정의 개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이를 통해서만이 제 이, 제 삼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댓글
  6. 6. 채정현 '02.12.8 5:08 AM 신고
    적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대중의 선동적인 언행만을 모방한다든지, 이를 빌미삼거나 기회삼으려 하는 식의 태도는,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댓글에댓글
  7. 7. 채정현 '02.12.8 5:10 AM 신고
    대중에겐, 대중의 요구와 불만을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담아내는 것은, 소위 정치일꾼이라는 사람들이 감내하여야 할 몫입니다. 책임지지도 못할 발언을, 단지 민심을 등에 업거나 호도할 목적으로 일삼는 작자라면 ↓댓글에댓글
  8. 8. 채정현 '02.12.8 5:16 AM 신고
    정치꾼은 될지언정 일꾼이 될 자격은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분노하고 이를 표출할 권리는 우리에게만 있는 특권이지요... 적어도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자..." 는 발언은 그래서 우리에겐 합당치 못한 의견입니다. ↓댓글에댓글
  9. 9. 채정현 '02.12.8 5:18 AM 신고
    그러나 진정한 정치일꾼이라면, 적어도 냉정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으니 이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필요하다면 우리들의 기대에 못미쳐서, 욕을 먹더라도 말이지요. 그럼 그 일꾼 실컷 욕도 해 주고, 그렇게 살 수 있을텐데 말이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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