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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야인들" 종로 점령…실존인물 세트장 방문

 


굿데이

"전설의 야인들" 종로 점령…실존인물 세트장 방문
전설의 야인들이 6일 종로를 접수했다.
이날 종로를 평정했던 전설적인 야인들은 김두한(1918∼1972)과 함께 지난 1930∼50년대 활동했던 인물이다.
"평생지기" 김동회옹(86), "당개" 윤봉선옹(86), "번개"로 유명한 김성기옹(74), "낙화유수" 김태련옹(70), 혼마치(명동)의 대부 "점박" 정점수옹(75), "후계자" 조일환씨(66), 주먹계의"그림자" 최종국씨(66), 이정재 계보인 김상철씨(62)와 김두한의 장남 김경민씨(48) 등이다.
이날 이들은 실로 60여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일제강점기 시절 야쿠자로부터 주먹 하나로 민족의 자존심이자 조선의 대표적인 상권을 지킨 이들이 다시 종로에 발을 디뎠다.
이들은 후배 100명의 호위 속에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진의 초청을 받고 경기도 부천에 마련된 야인시대 촬영장을 방문했다.
비록 세트로 마련된 종로 거리지만 감격적인 귀향이고 옛 "나와바리(구역) 접수"였다.
전설의 야인들은 이날 세트장인 "우미관" 앞에 1시간가량 머물며 오래 전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설의 협객들은 "마치 1940년대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김두한 동지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리에서 윤봉선옹은 김두한 조직에 의해 맞아 죽은, 김두한의 친구이자 유명한 "좌익 주먹"이었던 드라마상의 정진영(김정민분)과 뜨거운 악수를 나눴다.
김옹은 정진영의 사후 시신을 수습한 전설적인 협객이다.
이어 이들은 제작진에 진짜 야인이자 김두한의 평생지기 김동회옹이 드라마 속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장형일 PD는 "김동회옹이 빠진 것은 실수"라며 "이환경 작가와 상의한 후 드라마 어느 부분에 넣을 건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PD는 "당개 윤봉선옹은 46회부터, 후계자 조일환씨는 드라마 60회 이후부터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짜 야인들은 이날 격려 차원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에 떡과 고기를 돌렸다.
이날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이건개·이사철 전의원 등 정치인 10여명과 이종욱 전프랑스 대사와 일반 관람객 300명이 몰려와 "진짜 야인"들의 종로 세트장 "접수"를 지켜보았다.
부천의 봉천중학교 학생들은 조일환씨와 아들 김경민씨에게 달려가 사인을 받는 등 이들의 인기도 드라마 속 야인들 못지않았다.
이날 경기지방경찰청과 부천경찰서 소속 형사 20명이 배치돼 진짜 야인과 드라마 야인들 간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두한의 후배인 "신상사" 신상현씨(76)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이날 불참했다.
진짜 야인들은 이날 오후 4시 종로의 상징이던 우미관을 야인시대 제작진에 돌려준 후 세트장을 떠났다.
우미관에는 "신불출의 만담"이라는 1940년대 영화간판이 그간의 역사를 증거하듯 걸려 있었다.

부천〓정병철 jbc@hot.co.kr




하대발
2002-12-07 23:18:25
9261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도성 '02.12.12 3:17 AM 신고
    현역에서 은퇴한사람들인데 형사는 머하러 20명씩이나 ㅡㅡ;; ↓댓글에댓글
  2. 2. 김재훈 '02.12.12 12:35 PM 신고
    저분들이 아직은 입김이 상당히 세시답니다.노인들이라고 얃볼수 없다고 하던데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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