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 '빨간목도리족' 확산…성형수술후 '꿈 이뤄진다'
'빨간 목도리족'이 등장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빨간색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젊은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눈 아래 부분을 빨간색 목도리로 휘감고 있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다. 신세대 여고생들은 이들을 '빨간 목도리족'이라 부른다.
'빨간 목도리족'이란 성형수술 후 빨간 목도리를 착용하고 다니는 여고생들을 일컫는 말이다. 수능시험 후 대학 입학까지의 기간에 외모를 고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여고생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빨간 목도리도 급증했다.
20대 여성만 해도 성형수술 후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부위가 나을 때까지 집안에 머물거나 피치 못해 시내 거리를 돌아다닐 경우 감기환자처럼 '하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눌러쓰는 등 자신을 감춘다. 그러나 신세대 여고생들은 성형수술을 받은 후 당당하게 시내 거리를 돌아다닌다. 멋도 내고 추위와 황사 등으로부터 수술 부위가 덧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목도리를 착용한다.
여고 졸업생들이 하필 빨간색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은 얼마전 월드컵 4강 신화의 영향이 크다. 그녀들은 붉은악마가 돼 '반드시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사실을 경험했다. '빨간색'은 아름답기를 원하는 그녀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색이다. 한 여고생은 "성형수술이 성공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빨간색 목도리를 착용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수능시험 이후부터 서울시내 백화점과 의류매장에서는 빨간색 목도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명동의 모 백화점 종업원 김모씨(26·여)는 "예전에는 촌스럽다며 찾는 사람이 드물었지만 최근 빨간색 목도리를 구입하는 여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한개에 1만5,000원 정도의 합성섬유 제품이 잘 나간다.
그러나 빨간 목도리족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서울 D고등학교 이진숙 교사(26)는 "빨간 목도리는 성형수술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는 여고생들 사이에 위화감의 원인이 되며, 결과적으로 외모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외모 지상주의'를 주입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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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빨간색을 좋아해서..
작년에.. 지피지기에서 새빨간 목도리 사서 잘 두르고 다녔눈뎅...
내일 더 춥다길래.. 꺼내서.. 낼 하구 출근할라구했눈뎅..
으... 위에 글 읽으니까.. 갑자기 ....하기 싫어진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