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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인수, 하나로 두루넷 주도권 다툼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 인수를 둘러싸고 하나로통신과 두 루넷 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하나로통신은 파워콤의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30% 지분 확보를 위해 두 루넷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제의한 반면 두루넷 측은 하나로통신과는 상 관없이 파워콤 인수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지난 19일 “파워콤 인수를 위해 국내외 투 자가를 대상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해 외 투자가에 컨소시엄의 최대주주 자리를 양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 다.

신 사장은 특히 지난해 11월 두루넷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방한 때 2시간여에 걸쳐 국내 통신시장 구조개편 방안과 초고속 통 신망 사업에 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으며 이때 손회장으로부터 긴밀 한 협력관계 구축을 제의받았다고 공개했다.

통신업계에서는 두루넷이 파워콤 인수전에 가세하자 신 사장이 과당경 쟁을 피하고자 두루넷에 ‘러브 콜’을 공개적으로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두루넷은 의외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워콤을 인수하는 것은 시장의 원리에 어긋날 뿐 아 니라 너무 절차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두루넷은 일단 하나로통신의 제의와는 관계없이 오는 8월 10일 투자의 향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두루넷은 최근 파워콤 인수를 위해 산업자원부는 물론 모회사인 한전의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활발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전문가들은 1조원 가량의 실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펀드를 통 해 두루넷이 파워콤은 물론 LG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동기식 3세대 이 동통신(IMT-2000) 사업에도 참여해 정보통신부의 통신산업 3강구조 개편 의 주역이 되는 청사진까지 갖춘 그랜드 플랜을 짜고 있는 것으로 관측 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루넷은 통신산업 구조개편 작업 에서 하나로통신이 담당하려고 하는 유선사업 분야의 주도세력이 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황남준 기자/wnj77@ned.co.kr



2001-07-24 0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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