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 나갈지 궁금하군요. 열심히 쓰세요.
┼ [꿈꾸는천사]다시 쓰는 어린 왕자 1: 꿈꾸는천사(lovehana@ko.co.kr) ┼
│ 어른들은 언제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자주자주 설명을 해주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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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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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일곱 살, 나를 작가가 되고 싶게 만들었던 것은 다름아닌 생 떽쥐베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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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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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일곱 살 짜리의 그런 꿈을 대놓고 비웃었지만 그날 이후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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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꿈은 한 번도 흔들리는 법이 없이 작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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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어른들에게 그런 나의 꿈을 이해시키기 위해 수도 없이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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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맥빠지는 노릇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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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나, 나는 생 떽쥐베리처럼 "멋진 직업을 포기해 버리는"짓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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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고 맥이 빠지더라도, 설명을 해주자는 쪽으로 생각을 굳힌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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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인상 깊은 신비스러운 일을 당하게 되면 누구나 거기에 순순히 따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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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나 역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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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껏 살아오며 그 누구보다도 더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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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눈앞에 나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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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단 1%의 반항심도 없이 순순히 그를 받아들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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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 보면 참으로 기막힌 우연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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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왜 하필 그 시간에 깨어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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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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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나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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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왜 두근거림을 느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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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실로 신비스러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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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어린 왕자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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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에서 마주친 주인공에게, 어린왕자는 양을 그려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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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밑도 끝도 없는 그의 요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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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이나 다른 양을 그려주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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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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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앞에 나타난 어린 왕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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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불쑥 내 앞에 나타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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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보자마자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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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몇 번이나 그 방식을 바꾸어 줄 것을 바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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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나의 어린왕자는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와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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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할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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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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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바오밥 나무의 경우에는 그랬다가는 언젠가 큰 재난이 따르게 마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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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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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 떽쥐베리야 무슨 의도에서 저 글을 적었든 간에 상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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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경우 바오밥 나무라 함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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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중에서도 상처 받을 것임에 분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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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밥 나무의 어린 싹이 장미의 그것과 구분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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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 좋을 사랑과 그렇지 않은 사랑도 처음에는 구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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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서는 안 될 사랑을 방치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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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랑은 당신의 가슴에 뿌리를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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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구멍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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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는 산산조각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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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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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가슴은 아주 넓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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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이봐 당신,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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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을 가득 채우지 않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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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서 안 될 사랑, 그것은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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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아름다워 보일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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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당신을 재기불능으로 몰아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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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진 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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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싹을 자세히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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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지금 장미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 바오밥 나무로 자랄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