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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정계은퇴', 한나라당 어디로 가나?[오마이뉴스제공]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오전 9시50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분의 큰사랑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덕하고 부족하고 불민한 탓에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패배로 인한 당 지도부 문책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포스트 이회창'을 놓고 각 계파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회창 전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구심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대선 패배는 한나라당의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회창 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지 여러분에게 또 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한 이 못난 사람은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밝히고 "6년 전 정치에 들어온 당시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회한이 어찌 없겠느냐만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이어 노 당선자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한 뒤 "부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6년 전 나는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사람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고 술회한 뒤 "나는 비록 실패했지만 누군가가 언젠가는 그 누군가에 의해 이 뜻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전 후보는 그 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환골탈태하여 국민의 마음에 가까기 가는 새로운 한나라당을 꼭 만들어 달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가안전을 지키고 그리고 경제안정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도덕적으로 재무장하고 자기혁신을 해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전 후보는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는 도중 말문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침통하게 이를 지켜보던 일부 고위당직자들도 손수건을 꺼내들어 눈물을 훔치는 등 기자회견은 시종 침울한 분위기로 계속됐다.

이 전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 및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오전 11시58분 당사 밖으로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최경준/이성규 기자 235jun@ohmynews.com

2002-12-21 12:42:14
1550 번 읽음
  총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배재후 '02.12.21 10:16 PM 신고
    실지.. 이번 노무현씨 께서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서.. 대구/ 경북권은.. 난리가 말이 아니죠. 지역감정이고 자시고.. 둘째치고.. 대구는 김대중씨 정권에 이어 다시 구석에 쳐박혀 발전은 커녕 타락할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댓글에댓글
  2. 2. 한윤숙 '02.12.21 9:34 PM 신고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님을 원하는데 정계은퇴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김대중대통령도 대선에 4번이나 나오셨다가 당선되신 분인데... 저는 다시 돌아와 주셨으면 합니다만은 워낙 대쪽같으신 분이라.... ↓댓글에댓글
  3. 3. 한윤숙 '02.12.21 9:32 PM 신고
    두번 다 정말로 근소하게 석패하셨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번에도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이회창님을 지지했습니다. ↓댓글에댓글
  4. 4. 김재홍 '02.12.21 9:00 PM 신고
    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시련을 겪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대쪽 ....이미지 아니십니까 ↓댓글에댓글
  5. 5. 김재홍 '02.12.21 9:00 PM 신고
    굳이 사퇴까지 하실 필요는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겼습니다만 ....이회창을 지지한 국민들도 사십몇% 가 넘었지 않습니까? 저도 ...그중의 한 사람이고요 ....다시 돌아오셨 ↓댓글에댓글
  6. 6. 이재복 '02.12.21 8:37 PM 신고
    믿습니다 능력이 좋으신 분이니까 ↓댓글에댓글
  7. 7. 이정 '02.12.21 8:38 PM 신고
    공직을 이용해서 부정한 재산을 숨긴 더러운 정치인들 하고는 비교가 안됍니다.. 그래도 이 정치사에 큰 업적을 이루실 분이었는데..... ↓댓글에댓글
  8. 8. 이희성 '02.12.21 7:36 PM 신고
    저사람 참 똑똑한사람이였다던데.. 이제 옹의 칭호를 붙혀야하나 ↓댓글에댓글
  9. 9. 심병렬 '02.12.21 8:07 PM 신고
    다시 돌아올꺼에요.. ^^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잖아요.. 정치는 잘 모르지만. .김대중 대통령처럼.. 다시 와서 대통령에 또 도전하겠죠.. ↓댓글에댓글
  10. 10. 이경한 '02.12.21 4:29 PM 신고
    이회창씨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다 잊으시고 푹 쉬십시오.. ↓댓글에댓글
  11. 11. 배재후 '02.12.21 10:16 PM 신고
    옛날 4대 도시에 들던 대구가.. 지금은 7대 도시에도 꼽사리 겨우 낄정도져.. 지역발전도 이젠 전혀없고.. 점점.. 망해가는 분위기..ㅡㅡ;; 그래서 대구/ 경북 권 분들은.. 이회창씨를 더더욱 믿고 지지했는.. 미안하다는 말 ↓댓글에댓글
  12. 12. 배재후 '02.12.21 10:17 PM 신고
    만 하고 정치계를 떠나려 하다니.. 그렇겐 안되죠.. 최소 대구/경북 민을 위해 이회창씨께서 해줄수 있는 것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회창씨께서.. 대구/ 경북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에댓글
  13. 13. 배재후 '02.12.21 10:18 PM 신고
    말이 이상하게 됐네..ㅡㅡ;; 에구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회창씨께서.. 조금이나마 지방도시..를 위해서.. 이젠 힘써주시면 좋겠다는..!! ↓댓글에댓글
  14. 14. 정영명 '02.12.21 11:19 PM 신고
    울 나라는 정치인들은 한입으로 둘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회창씨는 어떨지.... ↓댓글에댓글
  15. 15. 정미애 '02.12.22 1:40 AM 신고
    배재후씨! 님의 그런말이 지역 감정 조장발언이란걸 아시죠? ㅡ.ㅡ ↓댓글에댓글
  16. 16. 김수곤 '02.12.22 2:57 AM 신고
    배재후씨께서 하신말씀 그 지역주민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애님의 말씀같이 지역감정조장발언이라고 생각되는데요....경상도분들 혹시 김대중정부이전에 전라도쪽에 가보신적 있으신지..??? ↓댓글에댓글
  17. 17. 김수곤 '02.12.22 3:00 AM 신고
    92년 1월달에 대구에 한 번 간적이 있었지요(그당시 전주에 살고 있었음,지금은 설에삶) 그때 제가 느낀점은 전주와 대구가 너무나도 많이 비교된다는 거였지요...소위 전라북도 도청소재지라는데가 최소한 광역시와 비슷해야하지 ↓댓글에댓글
  18. 18. 김수곤 '02.12.22 3:01 AM 신고
    않나 하고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올해 여름에 갔었을때에는 6월인가 7월인가..??아직 멀긴 했지만 시가지의 분위기가 많이 비슷해졌더군여 ↓댓글에댓글
  19. 19. 김수곤 '02.12.22 3:02 AM 신고
    아니 이놈이 뭔말을 하는거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볼때에는 김대중정부때부터 제대로된 ↓댓글에댓글
  20. 20. 김수곤 '02.12.22 3:03 AM 신고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전의 정부에서 아무런일도 안했다는건 아니지만 조금 불공평하게 추진되어왔던건 사실이지요... ↓댓글에댓글
  21. 21. 김수곤 '02.12.22 3:05 AM 신고
    예를들어 그전까지 20개중에 경상도에 15개주고 전라도에 5개주고 이런식이었는데 요즘은 20개중에 경상도 11~12개 전라도 8~9개주고 요렇게 됬다고 봅니다. ↓댓글에댓글
  22. 22. 김수곤 '02.12.22 3:05 AM 신고
    (아.....말이 정리가 안되네요...) ↓댓글에댓글
  23. 23. 김수곤 '02.12.22 3:07 AM 신고
    사람이란 자기것을 내어놓으라면 좋아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굶는건 아니니깐 너무 걱정안하셔두 될것같습니다. 여기서 열심히 토론을 하는것도 잘살아보자고 하는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서로 비방하지않고 아이디어로서 ↓댓글에댓글
  24. 24. 김수곤 '02.12.22 3:07 AM 신고
    경쟁을 하면 어떨까요...??? ↓댓글에댓글
  25. 25. 양근호 '02.12.22 8:02 PM 신고
    김수곤 님 말에 동감입니다. 사실 이승만 정권에서 부터 거의 약 50년 동안 전남전북쪽은 경상도 일대보다 낙후 되었습니다.그러한 이유는 옛날 조선시대 고려시대 에두 마찬가지입니다.백제땅이 전남북쪽이잖아요.통일한 고려는 당연히 그 ↓댓글에댓글
  26. 26. 양근호 '02.12.22 8:05 PM 신고
    쪽 지방을 좀 좋게는 못 받겠죠... DJ이후 전남북쪽에 투자가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왜 경사도 쪽에는 건물이나 기타..기반시설을 건설 못하느냐.. 그 이유는 이미 건설되어져 있거나 더 이상 할께 없다는 거죠.. ↓댓글에댓글
  27. 27. 양근호 '02.12.22 8:07 PM 신고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HC씨는 참 아깝더군요.. 법쪽으로 계속 계셨더라면 대법원장 하실텐데. ↓댓글에댓글
  28. 28. 양근호 '02.12.22 8:12 PM 신고
    배재후씨 말씀 하신걸 보니까. 전라도 쪽에 오시면 한번 보시길... 그 말씀하신 내용이 잘 못 되었구나 하실꺼에요.. ↓댓글에댓글
  29. 29. 장재화 '02.12.23 2:28 AM 신고
    저는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지역감정 문제에관해서 한마디하고 싶읍니다 ↓댓글에댓글
  30. 30. 장재화 '02.12.23 2:32 AM 신고
    참고로 이번대선에서 노무현 당선자를 찍었으며 특히 경상도에서 대통령이 나옴으로서 전라도 쪽에 계신분들의 소외감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댓글에댓글
  31. 31. 장재화 '02.12.23 2:43 AM 신고
    역사이래로 전라도에서는 평야지대이므로 쌀밥을 먹을수있었고 경상도에서는 밭농사가 주업이었으므로 보리밥을 먹어서 보리문댕이란소리를 들으며사는게 경상도 사람이었고그럼으로서 경제발전의 방향도 경상도 대통령이 나옴으로서 경상도에 특혜가 ↓댓글에댓글
  32. 32. 장재화 '02.12.23 2:47 AM 신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지역여건상 산악지대엔 공업도시를 평야지대엔 농업을 유치하는게 경제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댓글에댓글
  33. 33. 장재화 '02.12.23 2:52 AM 신고
    그럼으로서 경상도엔발전이 전라도엔 낙후가 이런 등식이 성립할수 있겠으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지역 여건에따라 의성마늘 진영단감 상주곶감 진도돌김 전주비빔밥 이런식으로 발전이 되는것이 역사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댓글에댓글
  34. 34. 장재화 '02.12.23 2:58 AM 신고
    제가 경상도에 살면서 느낀건데 [참고로 60년생] 누가 대통령이 되면 경상도 발전이 안된다더라 또는 누가 대통령이 되면 경상도가 발전이 획기적으로 된다더라 이건 믿을게 하나도 없으며 경상도든 전라도든 열심히 살면 내게 행복이 찾 ↓댓글에댓글
  35. 35. 장재화 '02.12.23 3:02 AM 신고
    아올것이고 감나무 밑에서 입만벌리고 있으면 내입으로 들어올수도있고 아닐수도 있으므로 대통령이 누가 되었든 내가 할일은 내가 찾아서 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임에 자부심을 느끼며 열심히 살아갑시다 ↓댓글에댓글
  36. 36. 장재화 '02.12.23 3:10 AM 신고
    두서없이 올립니다만 남을탓하는 사람치고 잘된사람 별로 없는것이 인생입니다 내주변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내인생이 의미있는 삶을 살것인지 아닐지는 이글을 읽는분의 판단에 맡김니다 " 내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봅시다" ↓댓글에댓글
  37. 37. 장재화 '02.12.23 3:13 AM 신고
    나의 의견을 올린것이므로 판단은 읽는분에게 있으나 악의적인 리플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에댓글
  38. 38. 김경태 '02.12.23 12:11 PM 신고
    사실 이회창씨는 대통령감이다기 보단..차라리 대법원장직이 훨씬 더 어울려 보입니다. ↓댓글에댓글
  39. 39. 김경태 '02.12.23 12:12 PM 신고
    천상 공무원인 사람을 정치판에 끌여들여서 더럽히는 사람들이나 그걸 가지고 왈가 왈부하는사람들이나.. ↓댓글에댓글
  40. 40. 하진호 '02.12.23 1:36 PM 신고
    정계 은퇴보단 전처럼 정부 관리직에 계셔도 좋을듯... 능력 있는 분이시니깐. 대선에 낙선했다고 능력을 썩히는건 아깝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다시 감사원장이라도... ↓댓글에댓글
  41. 41. 이궁형 '02.12.23 9:54 PM 신고
    은퇴? 역시 대통령으로서의 그릇은 못되....진정 이 나라 이 국민을 위한 사람이였다면...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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