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원문
//www.donga.com/fbin/output?f=todaynews&code=a__&n=200212280041&main=1
위 동아일보 뉴스에는 큰제목 뽑은게
제목 : CNN "북한군 70여만명 휴전선쪽 전진 배치"
입니다.
그리고 글 본문에서는 ....
"미국 CNN은 28일 인터넷판을 통해 "110만명에 달하는 북한군 중 3분의 2가 최근 휴전선 쪽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서 ...
"CNN은 또 27일 북한군이 경기관총(Type-73)으로 알려진 자동화기를 비무장지대 안으로 이동, 배치했다는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발표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라고 되어 있읍니다.
제가 CNN 들어가 봤읍니다. 원문은
//www.cnn.com/2002/WORLD/asiapcf/east/12/27/nkorea.dmz/index.html
입니다.
기사 제목은
U.N.: North Korea has violated DMZ agreement
입니다.
위 문장은 "U.N.: 북한이 DMZ 합의를 어겼다."
정도로 해석 되고요.
그 주요 내용은 대충 북한군이 경기관총(Type-73)을 12월 13일 부터 12월 20일 까지
6일간 비무장지대 안으로 이동, 배치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바로 이 문장 아래에는 "북한은 과거 몇년 동안에도 때때로 비무장지대를
위반(비무장지대는 말그대로 비무장지대여야 한다는 것)했고 그러나 이번 사건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 라고 부연합니다.
동아일보에서는 제목으로 뽑을 정도의 북한군 70만명 전진 배치는 CNN 기사에서는
뉴스라기 보다 남북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무장지대는 몇 킬로미터에
걸쳐 있고 남한군은 몇명이며 주한 미군은 또 몇명인가 하는 부연설명에 같이 언급 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CNN 기자는 제정신이 아니어서 북한군 70여만명이 최근에 휴전선쪽으로
전진 배치 되었다는 중대한 사실을 고작 부연 설명에서 끄적 거렸냐 하면 그것도 아님니다.
문제의 그 문장을 그대로 옮겨 보면
"According to U.S. and South Korean officials, two-thirds of North Korea's 1.1-million-member military are currently deployed close to the border with South Korea."
입니다.
해석
"미국과 한국의 관리들에 따르면 110만명의 북한군 3분의 2가 현재 남한과의 국경 근처에 배치되
있다."
CNN 뉴스의 currently 를 동아일보 기자는 '현재'가 아니라 '최근'으로 지멋대로 해석한 겁니다.
영한 사전만 금방 찾아 봐도 currently 에는 최근이라는 뜻은 없읍니다.
거 머 최근이나 현재나 비슷한 거 아니냐? 절대 아닙니다. 최근이라고 할 거 같으면 currently가
아니가 recently를 씁니다.
그러니까 CNN 뉴스에서는 남북 대치 상황을 설명하는 일부분에 불과한 것을 동아일보 기자는 단어 하나 싹 바꿔서 제목으로 뽑고 마치 북한이 당장 쳐내려 오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쓴 겁니다.
만약에 동아 일보 기자가 진짜 모르고 이렇게 해석했다면 동아일보의 수준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