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 레오폴드 (Kate & Leopold, 2001)
2003년 01월 17일 개봉/ 121분 / 코미디,로맨스/ 미국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멕 라이언(케이트), 휴 잭맨(레오폴드), 리브 슈라이버(스튜어트), 브레킨 메이어(찰리), 브래들리 휫포드(제이제이), 나타샤 리온(다아시)
각본 :
제임스 맨골드
제작 :
캐시 콘래드
촬영 :
스튜어트 드라이버그
편집 :
데이비드 브렌너
음악 :
스팅
줄거리------브루클린 브릿지 아래로.........
1876년, 시와 낭만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로맨틱한 남자 레오폴드는 여자에겐 관심이 없어 여지껏 노총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의 작은 아버지는 그런 그를 매일 타박하고 결혼중매에 열을 올린다. 어느 날, 신부감을 물색하는 파티장에서 낯선 남자- 스튜어트가 자신을 따라다니는걸 눈치채고 그를 쫓아가다 브루클린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데...
낭만과 현실의 충돌.........
2001년 뉴욕, 변심한 전 애인 스튜어트의 밑층에 사는 케이트는 어느 날 갑자기 스튜어트의 아파트에 나타난 레오폴드를 보며 괴짜 내지 미치광이 쯤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자신이 19세기의 공작이라며 온갖 느끼한 매너와 시대착오적인 격식을 차리기 때문.
그는 내 전생의 남자.........
한편, 스튜어트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낙마, 졸지에 병원신세를 질 동안, 사랑에 지쳐 일에 빠진 케이트는 레오폴드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품위있는 여왕대접을 받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게 되질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 레오폴드가 차린 정성스런 아침 식사를 대접받고 서러운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제작노트------------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맥 라이언이 헐리웃의 연기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휴 잭맨과 에서 사랑을 믿지않는 커리어 우먼과 사랑을 믿는 로맨티스트로 분해 100년의 시공을 넘나드는 불꽃튀는 로맨스를 만들었다. 이후 우리는 많은 헐리웃 로맨틱 무비를 보아왔지만 역시 를 능가하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는 를 능가하는 영화적 재미와 주옥같은 대사로 관객을 휘어잡는데 대성공했다.
이 영화를 보면 마치 베스트셀러가 된 책 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데, 그 이유는 영화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심리를 탁월하게 끄집어내어 여성들이 몰랐던 남자의 세계, 남성들이 몰랐던 여자들만의 감성을 재치있고 위트있게 묘사했기 때문. 아마 이 영화를 함께 관람한 연인들, 특히 남성관객들은 영화 속 레오폴드에게서 연애에 관한한 한 수 배우고 나왔을 듯.
이 영화를 만든 필름 메이커들의 크레딧 만으로도 관객은 그들의 탁월한 선택을 믿어 의심치 않을 듯 싶다. 로 안젤리나 졸리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케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의 스튜어트 드라이버그가 촬영을, 의 데이비드 브레너가 편집을, 의 로버트 스트롬버그가 시각효과를 맡아 그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로써 는 헐리웃의 탄탄한 제작진과 탁월한 배우의 힘에 의해 근래 보기드문 로맨틱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