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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력 일자리찾아 "해외로"

 


청년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 관 련 고급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절반에 가까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올해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는 등 취업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도 해외진출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마저 핵심 두뇌인력과 단순노동인력 조달을 모두 해외에 의존하는 있어 국내 고용시장의 공동화 현상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협회 부설 무역아카데미의 ‘IT마스 터 과정’ 1기 수료생 118명중 32명이 미쓰비시와 기스코 등 일 본과 캐나다의 IT기업에 취업했다.

또 2기 수료생 110명중 39명 이 일본과 캐나다에서 직장을 구했으며, 지난달 중순 수료한 3기 생도 108명중 45명이 일본기업에 취직했다.

산업인력공단과 한국정보인력개발센터도 사정은 비슷하다.

산업 인력공단은 2001년과 지난해에 모두 390명을 일본에 취업시켰으 며, 정보인력개발센터는 37명의 일본 취업을 알선했다.

IT 집중교육 과정을 거쳐 해외에 취업한 인력은 모두 541명에 이 르고 있다.

이같은 취업성공 사례가 알려지자 명문대 출신들이 교육과정으로 몰려들고 있다.

무역협회 IT마스터 교육과정의 1~4기 경쟁률은 최소한 3대 1이었으며 교육과정 수료자 중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유명대학 졸업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해외 IT분야의 취업전망은 올해도 밝은 편이어서 해외에서 일자 리를 구하는 인력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보기술협회(ITAA)는 2000년 기준으로 IT업계에 약 84만명 의 인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고, 유럽위원회(EC)도 지난해 내부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 17개 회원국에 123만명의 IT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의 경우 ‘e-Japan’ 프로젝트에 따라 2005년까지 모두 3만명의 해외 IT인력을 조달한다는 계획이 다.

무역아카데미 관계자는 “IT관련 고급인력들이 해외에 취업하면 국내보다 2배 가량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해외근무 경력까지 쌓을 수 있어 해외취업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고급 두뇌인력의 해외 유출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반길만한 사 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



뽀로리
2003-01-10 1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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