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컴퓨터의 신비한 세계, 컴오즈 입니다. 이제 2003년의 두번째 주입니다. 들뜬 마음도 가라앉히고 본격적으로 2003년의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딛어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1월 첫째 주에 기획하신 계획이 2003년 12월 마지막주까지 전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003년 1월 두번째주의 전자상가의 동향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LCD 가격, 다시 오르나?
지난주 주간 뉴스에서 LCD 가격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한 바 있었습니다. 그 전망이 맞은 것일까요? 한 주간 LCD 모니터들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2만원정도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5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던 삼성 175N이 2만원정도 가격이 오른것을 비롯하여 많은 TFT-LCD 모니터들의 가격이 조정되었거나 가격이 조정될 예정에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제품들도 가격 하락세가 한 풀 꺾이면서 가격의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 LCD 제품은 1-2만원 이상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이번주 초와 목요일의 가격 변동의 데이터는 아래의 표를 참고하여 주십시오.

이러한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대부분의 LCD 패널 제조 기업들이 설비 가동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서 LCD 패널 공급 가격을 5-10$정도 인상하면서 LCD 모니터 제조 업체들 또한 원가 증가에 대한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일단 대만 한스타 디스플레이(주로 노트북용 LCD를 생산합니다.)가 가격을 인상했지만 삼성전자(LCD 패널 생산업체로서의 삼성전자 입장입니다.)등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가격이 떨어지기만 했던 LCD 모니터 가격이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입니다. LCD계의 선두 국가인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대량 생산처인 대만에서도 계속 대형 LCD 생산량을 늘리고는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이러한 일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이도 이번 가격 인상 폭이 클 것으로 보이진 않으므로 17"급 이상의 LCD 모니터를 생각하시고 계신 분들께 큰 손해는 가지 않겠지만 소비자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컴퓨터들이 몰려온다 - 슬림형 PC, Tablet PC
2002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컨셉들의 컴퓨터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만 2003년이야 말로 이러한 컴퓨터들이 실제적으로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세계 경제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 및 북한 압박과 베네수엘라 석유 파업, 유럽의 장기간 경제 정체등 그다지 밝은 청신호를 보내오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출시되는 제품들은 향후 10년간의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컴퓨터 문화를 결정지을 혁명적인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단 관심을 가져볼 사항으로는 Tablet PC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Tablet PC 규격은 외형적으로는 기존의 경량형 노트북에서 액정을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지만 디스플레이에 직접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에도 Tablet PC은 여러 업체에서 제조했지만 소프트웨어의 한계나 가격 문제로 시장 정착에는 실패했는데 이번의 Tablet 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지원(Office XP에서는 이미 Tablet PC 지원 패치가 나와 있습니다.)과 크게 낮아진 제조 단가,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성공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데스크탑 분야에서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슬림형, 디자인 중심의 PC를 메인스트림 모델로 지정하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PC가 업무용이나 게임용같은 분야를 넘어 가정의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총괄하는 '거실의 사령관' 역할을 맡게 되면서 그 크기나 디자인에 다른 어느 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들 컴퓨터는 컴퓨터 자체의 경량화, 슬림화만 꾀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XP Mediacenter Edition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한 '리모컨으로 조작 가능한 PC'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계층이 다양해지고 그 용도가 기존의 가전 제품을 대체하는 수준이 되면서 그 사용 방법 또한 이들 가전제품 수준으로 쉬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곧 컴오즈에서도 세계적인 기업들의 Tablet PC와 함께 동급 최고의 미디어 센터급 PC, Magic Box ED180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omming Soon...
인텔, 메모리 사업에 진출할것인가?
지난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인텔과 메모리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인텔이 옛날에는 메모리 사업도 했다는 것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한 사람만 알고 있는 이야기가 돼버렸는데 최근 인텔이 다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 세계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진상은 일본 NEC와 히타치제작소의 조인트 벤처인 엘피다메모리(세계 5위의 메모리 생산 업체)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확보(700억엔 수준. 한화로는 7천억원쯤 됩니다.) 차원에서 지분의 일부를 제 3자에게 매각하기로 했으며 그 주식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인텔이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물론 엘피다메모리의 경영권을 인텔이 인수한다는 뜻은 아니지만(NEC와 히타치제작소의 엘피다메모리 주식 보유량을 최소한 51% 이상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경영권을 넘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인텔이 엘피다메모리를 앞세워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움직이려 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세계 5위권 업체인 삼성전자, 마이크론(미국), 하이닉스반도체, 인피니온(독일)은 물론이고 새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의 난야나 윈본드같은 메모리 업체들도 이 소문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2002년 메모리 반도체 기업 순위
| 2002년 순위 | 업체명 | 국적 | 2002년 점유율 |
| 1위 | 삼성전자 | 한국 | 30.8% |
| 2위 | 마이크론 | 미국 | 17.2% |
| 3위 | 하이닉스반도체 | 한국 | 13% |
| 4위 | 인피니온 | 독일 | 12.2% |
| 5위 | 엘피다메모리 | 일본 | 6.4% |
조사기관 : 가트너-데이터퀘스트, 2002년 12월 18일 보고서
인텔이 엘피다메모리에 투자하기로 한 배경은 세계 1위 메모리 생산 기업이자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이자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량 확보, 프로세서 사업 이외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실제로 인텔은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캐시 메모리등의 반도체에 대해 삼성전자의 의존도가 높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금 여유가 많은 인텔이 진짜 독한(?) 마음을 먹고 엘피다메모리에 대규모의 투자를 할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 세계 메모리 생산 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전혀 다른 판도로 흘러갈 것입니다.(현재 예상되는 바로는 27개의 반도체 업체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 인피니온+일부 대만 생산 업체, 엘피다+도시바를 중심으로 한 일본계 메모리 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에 대한 국내의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꽤나 냉담한데 LG증권의 분석을 빌리자면 프로세서 사업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인텔이 수익성이 낮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분야에 뛰어들 정도의 여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과 엘피다메모리를 삼성전자나 마이크론과 같은 1,2위 업체와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 생산력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4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인텔이 메모리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낮다고 점쳤습니다. 또한 참여를 한다 해도 프로세서 사업의 보조 수단으로서 사용하거나 엘피다메모리와의 협력 관계 구축 목적의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중요사항 : 인텔이 엘피다메모리에 투자를 한다 해도 현재의 메모리 가격 상황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메모리 업체들의 주력 사업인 DDR SDRAM 가격은 정점을 지나 이제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업체마다 생산 라인을 변경하고 생산양을 늘리기 있기 때문인데 이는 수익성 저하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라인을 축소하고 있는 SDRAM 가격은 현재까지 크게 올라 DDR SDRAM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모리를 구입하실 분들께서는 이 점을 참고하시고 메모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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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DR266 256MB |
삼성 DDR333 256MB |
삼성 DDR266 512MB |
셀러론 1.7GHz, 없어서 못 판다?

펜티엄 4의 아키텍처로 제조된 셀러론 가운데 가장 가격이 저렴한 셀러론 1.7GHz 모델이 시장에서 제품 수급이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물론 제품이 떨어졌다 곧 다시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인텔의 프로세서 가운데 제품이 자주 떨어지는 일이 생기는 유일한 프로세서이기도 합니다.
크게 두가지 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저가형 PC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셀러론 1.7GHz 프로세서를 선호하고 있어 수요가 넘친다는 점과 인텔의 고클럭 셀러론(이번에 2.2GHz까지 새로 출시됐습니다.)이나 펜티엄 4 프로세서로 셀러론 1.7GHz 수요자를 이전시키려는 전략으로 인한 공급량 제한(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량을 늘리고 있지 않습니다.)이 이러한 셀러론 1.7GHz의 잦은 재고 소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부가적인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면 인텔은 공식적으로 셀러론 1.4GHz(한국에는 1.3GHz 제품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이하의 FC-PGA2 방식 소켓 370 셀러론의 단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물론 생산 자체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주문을 받지는 않을 것이므로(물론 올해 초까지는 받을 것입니다.) 이제는 보급형 프로세서 시장도 완전히 7세대 프로세서 기반으로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바라쿠다 V, 8MB 버퍼 모델 등장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제조 업체들이 EIDE 하드디스크의 8MB 버퍼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시게이트만 8MB 버퍼 모델을 출시하고 있지 않았는데 드디어 시게이트에서 8MB 버퍼 하드디스크를 출시했습니다.
바라쿠다 V 120GB에 버퍼를 8MB로 늘린 이 모델(ST3120024A)은 기존의 2MB 버퍼 모델에 배해 4배 증가한 버퍼 메모리로 인해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SCSI 하드디스크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248,000원으로 2MB 버퍼 모델에 비해 4만원정도 비싸지만 성능이 뛰어난 만큼 고성능 PC를 요구하는 사용자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기존의 2MB 버퍼 모델과의 차이점은 모델명 뒤의 3자리가 23A로 끝나면 2MB 모델, 24A로 끝나면 8MB 모델이므로 쉽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nForce 2 메인보드, 활발한 출시

nVIDIA의 신형 AMD 애슬론 XP 프로세서용 칩셋, nForce 2를 장착한 메인보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미 AsusTek의 A7N8X가 출시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슈마일렉트론이 Superior nForce 2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nForce 2 칩셋은 기존의 nForce 칩셋을 개선한 신모델로 AGP 3.0 규격과 DualDDR 테크놀러지, USB 2.0 인터페이스와 5.1 채널 오디오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고급형 칩셋입니다. 또한 기존의 nForce 칩셋이 무조건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데 비해 이 부분을 옵션으로 처리하여(GeForce 4 MX급 그래픽 코어) 가격적인 합리화를 이끌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KT333 또는 KT400 제품을 메인스트림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유일한 일반인용 Dual Channel 지원 AMD 프로세서 메인보드 제품인 nForce 2는 파워 유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카와 필카, 경계를 허문다?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의 영역을 넘보고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화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의 영역이었던 인화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한 인화 서비스가 일반화되었으며 사진 출력 전용의 포토 프린터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캐논 i320같은 프린터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10만원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인화에 대한 가격적인 부담 또한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필름 카메라는 필름의 디지털화를 통해 전문가 영역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있습니다. 필름만을 전문적으로 스캐닝하는 필름 스캐너들은 캐논, 니콘, 이스트먼 코닥등의 업체에서 생산되어 국내의 전문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백만원대 이상이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품질의 사진을 디지털화 할 수 있게 되어 중상급 이상의 사진 애호가와 전문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용산 전자 상가에 잘못된 광고판이...
재작년부터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시게이트지만 용산 전자 상가에 전면적으로 내건 광고판에서 웃지 못할 실수를 저질러 전문가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이 담긴 광고판
문제의 원인은 용산 전자 상가에 전반적으로 내건 바라쿠다 ATA V 광고판의 일부 문구인데 '2.4GB, 넣어도 넣어도 끝이 없는 대용량'이라는 문구가 지금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내용이라는 지적입니다. 하드디스크의 최소 용량이 20GB가 된 현실에 2.4GB를 대용량이라 광고하는 것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광고판
원래 이번 바라쿠다 ATA V 광고의 기획과 카피를 만든 전직 모 벤치마크 사이트 기자 K씨에 의하면 원래 이 부분은 저소음를 말하는 2.4bel이었는데 광고판 제작 단계에서 정보가 잘못 전달된것 같다고 하면서 '강력한 마케팅으로 높은 성장율을 기록한 시게이트가 엉뚱한 곳에서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생겼다'고 지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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