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하나로통신은 작년초에 두루넷을 인수할려고 노력을 하였읍니다. 그러다 두루넷이 전용회선 부분을 SK에 판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핑계삼아 두루넷 인수를 철회하였읍니다. 그러나 속사정은 부실덩어리 두루넷보다 파워콤이 탐이 난 것이었죠. 그래서 두루넷 인수를 철회하고 난 후 파워콤 인수를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해외 투자자로부터 파워콤 인수를 담보로 투자자금도 유치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읍니다.
그러나 파워콤은 하나로가 의도하는대로 하나로 품에 안 긴것이 아니라 데이콤과 두루넷품으로 갔읍니다. 만일 하나로 입장에서는 만일 데이콤품으로 안긴 파워콤이 하나로를 경쟁상대(당연히 경쟁상대로 생각하겠죠.)로 생각하여 HFC망이나 광케이블 임차거부를 한다면 막대한 자가망을 깔아야 하는 하나로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잔머리 잘 굴리는 하나로 입장에서 고안해 낸 방법이 두루넷을 먹자는 겁니다. 만일 두루넷을 먹으면 두루넷이 데이콤 컨소시엄에 투자한 만큼의 지분행사를 할 수 있으니 파워콤이 자신들에게 적대적으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두루넷이 요구하는 수준을 들어주면서 두루넷을 인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하나로 입장에서는 이제 쓸 총알이 거의 소진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국통신이 자신들의 고유영역인 아파트 단지를 무차별적으로 쳐들어오는 겁니다. 자신들은 두루넷을 먹느라 총알도 소진한 상태에서 적군이 자신들의 목줄을 조여오는 겁니다. 그래서 기존의 ADSL사용자들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 조금만 기달려 달라"고 애원을 하는 겁니다.
자신들이 조금의 총알만 확보되면 바로 반격하겠다고 그때까지만 참아달라고 호소 아니 애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로통신을 오랬동안 사용한 사용자들에게 속도제한도 풀어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이 있읍니다. 불과 얼마전에 업로드많이 보냈다고 삼진아웃제를 업계 최초로 고안해 낸 업체가 바로 하나로 통신이라는 점과 과거의 공기업시절의 한국통신이 아닌 민영화된 한국통신이라는 점. 이 두가지를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로 통신이 사용자 측면에서는 한국통신에 근접하고 있지만 실은 주택단지에서는 전화국과 거리가 멀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케이블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10분 인터넷 하다가 끊어지고 하는 것보다 랙이 많아서 그렇지 않 끊어지는 케이블 방식이 더 좋거든요.
그러나 현재 한국통신이 주택단지에 VDSL을 서비스하기 위하여 케이블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 반경 1Km안에 분기국사를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즉 주거 밀집지역의 경우에는 아무리 멀어도 반경 1Km안에 분기국사가 존재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서울지역 주택단지에 최근 들어 IP-ADSL을 설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한국통신 ADSL의 치명적인 단점인 끊어짐 현상과 속도저하 문제및 잡음문제가 많이 해소되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치명타를 받는 곳은 하나로입니다. 기존에 선택의 폭이 없서서 (아니 선택은 할 수 있으나 비교가 안되서) 케이블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은 점진적으로 VDSL로 옮겨 갈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로에서 VDSL급의 DOCSIS 2.0버전의 케이블 모뎀 서비스를 지금당장 시행하자니 망공사하는데만 돈이 수백억정도드니 총알이 딸려서 안되고 그저 현상유지만 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데이콤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데이콤은 파워콤망을 인수하면서 이제 LG그룹의 무선망과 장비회사및 유선망을 가졌읍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초고속 인터넷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고 했읍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데이콤 보라홈넷 가입자는 전체 2%입니다. 이 정도가지고 어디에다 명함도 못내밉니다. 그래서 두루넷이 데이콤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데이콤이 파워콤을 먹으면 두루넷도 사 달라고 요청이 있었으나 어찌 된 것이 하나로가 두루넷을 먹었읍니다.
결국 데이콤의 초고속 인터넷 강화라는 것은 수포로 돌아갈 입장입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쫓아가도 25%정도만 가면 많이 갈겁니다. 그러나 만일 데이콤이 두루넷을 먹었다면 입장은 달라집니다. 그러면 하나로는 거의 퇴출대상이 되고 데이콤-두루넷-파워콤파워는 한국통신을 맹렬히 추격할 발판이 될 것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이상하게 꼬였읍니다.
그러나 만일 지금 현 단계에서 데이콤과 하나로가 합친다면 상황은 급반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를 넘기위해서는 하나로 주주들과 LG그룹의 의지가 포함이 되야만 합니다. 만일 LG그룹이 현 단계에서 숨고르기를 한다면 Super Power 한국통신과 자잘한 데이콤-파워콤, 하나로-두루넷으로 전락할 처지이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단순에 한국통신을 능가할 초대형 사업자가 등장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제가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은 LG그룹에 달려있다는 것이 과언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