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파크는 2003년 1월 14일 12시를 기해, 그동안 많은 논란과 부작용을 일으켰던 성인커뮤니티를 완전폐쇄합니다.
'성인들의 성고민을 나누며, 성인의 볼 권리를 추구한다'는 취지로 그동안 운영되어왔던 성인 커뮤니티는,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불법 성인 자료실이 되었으며, 섹스 커뮤니티 등의 자극적인 명칭을 사용하여 많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원인중의 하나로, 모니터링이 소홀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성인들이라면 굳이 비씨파크가 성인 자료실을 만들지 않아도 P2P 프로그램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동영상등의 자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들의 성고민에 대한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이미 타 사이트에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인 커뮤니티의 모니터링을 통해 선정성이 심한 자료들을 걸러내자는 의견을 주신분들도 많았지만, '선정성'의 기준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애매모호합니다. 또, 소수의 성인들만 이용할수 있는 성인커뮤니티의 모니터링에 인력을 동원하기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컨텐츠 생산에 인력을 투입하는것이 보다 생산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초고속 인터넷에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저희 사이트에 접속하시는 회원들을 통해 사이트의 성장을 이루기보다, 성인 커뮤니티를 통해 손쉽게 회원들을 모으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내부적인 반성도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몇 시간동안 이루어진 토의 결과, 공지사항의 덧글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고견, 그리고 지금까지 사태의 경과를 지켜본 결과, 이 모든것을 종합해볼때 성인 커뮤니티를 폐쇄하는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초발심(初發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비씨파크는 회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좌충우돌, 일방적인 경영을 해왔습니다. 오늘부터 비씨파크의 임직원 일동은 "박병철의 초고속 통신 이야기"를 처음 열었던 그때의 자세로 돌아가,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와 각종 문제해결에 나섬은 물론, 인터넷의 트렌드와 차세대 인터넷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모든것이 한꺼번에 바뀔수는 없으며, 급격한 변화는 지금의 비씨파크에 있어 독이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비씨파크가 그동안 불려왔던 군살을 빼고 원상복귀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따를것입니다. 그 변화의 과정에서 회원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격려와 질타를 부탁드립니다.
그 첫걸음을 성인 커뮤니티 폐쇄로 내딛었습니다. 그동안 성인 커뮤니티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던 회원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부족한 와중에도 성인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던 회원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더불어 죄송한 마음을 표합니다.
2003년, 인터넷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비씨파크가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씨파크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