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24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30·텍사스)가 "스포팅뉴스" 선정 2003시즌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랭킹 24위에 올랐다.
최근 발간된 "스포팅뉴스 팬터지 베이스볼"은 박찬호를 종합 선수가치 16달러로 평가하며 아메리칸리그 24위, 메이저리그 51위에 올려놓았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는 43달러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가치있는 선발투수가 됐고, 랜디 존슨(애리조나)은 42달러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다.
"스포팅뉴스"는 또 마르티네스·존슨과 함께 커트 실링(애리조나·38달러)를 최상급 선발투수로, 마크 멀더·배리 지토(이상 오클랜드)와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등을 정상급으로 분류했다.
박찬호는 노모 히데오(LA 다저스·17달러) 톰 글래빈(뉴욕 메츠·19달러) 등과 함께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투수군에 포함됐다.
이 잡지는 매년 팬터지 베이스볼을 즐기는 팬들을 위해 "스포팅뉴스"가 포지션별로 선수들의 가치와 순위를 정해 매년 발간하는 팬 지침서. 박찬호에 대해서는 "2003년에는 어느 박찬호가 등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즉 기복이 심한 투수로 2000년과 같은 최정상급의 투수가 될지, 아니면 지난해 같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최종 평가는 후자에 가깝다.
이 잡지는 14승 이상, 3.64이하의 방어율, 149개의 탈삼진, 203이닝 이상의 투구 횟수 등을 1급 투수의 기준으로 정했는데 박찬호는 이 가운데 탈삼진만 149개 이상을 기록할 뿐 나머지는 1급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팅뉴스"는 지난해 박찬호의 가치를 19달러로 예상했었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은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부문 2위에 올라 박찬호와 대조를 보였다.
김병현은 종합 선수가치 22달러로 1위 존 스몰츠(애틀랜타·25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병현은 특히 구원투수로 1급 기준인 4승, 29세이브, 70이닝, 방어율 3.06, 탈삼진 65개를 모두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돼 다시 한번 가치를 인정받았다.
스몰츠는 다른 기준은 모두 통과했으나 70이닝 이상은 던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밖에 김선우(몬트리올)는 5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상에 오른 내셔널리그 79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68위에 턱걸이했다.
순위=선수=가치 1=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43달러 2=마크 멀더(오클랜드)=32달러 3=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30달러 4=데릭 로위(보스턴)=29달러 5=배리 지토(오클랜드)=28달러 6=팀 허드슨(오클랜드)=27달러 6=로이 할러데이(토론토)=27달러 8=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25달러 9=재롯 워시번(애너하임)=24달러 10=조엘 피네이로(시애틀)=23달러 =에릭 밀턴(미네소타)=23달러 24=박찬호(텍사스)=16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