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서 "님아" 하는 호칭에 대한
지나친 거부 반응이 일고있어 이 글을 씁니다.
긴 글을 쓰려는 것이 아니고....
"님" 이라는 말 뒤에 "아"가 붙었다 해서
이 말이 경어이고 싸가지 없는 언행 취급을 받고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 된 인식 입니다.
본론부터 말을 하자면 이 "님아" 라는 호칭은
인터넷 상에서 생겨난 신조어가 아닌
이미 오래 전 부터 사용 돼 온 일종의 애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시작 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이 "님아" 라는 호칭이 인터넷상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인식한
어느 부류의 사람으로부터 시작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님아" 라는 호칭은 오래전부터 시(詩)와 노랫말 등에
많이 쓰이던 말 이며
"님" 이라는 딱딱한 호칭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쓰여왔던 말 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 '어머니'라는 딱딱하고 거리감 있는 호칭을 유연화 하기 위해
'~아"를 섞어 만들어진 호칭이 바로 "아빠' , '엄마" 입니다.
'아빠' '엄마' 라는 호칭은 결코 경어가 아니며 그렇다고 극 존칭도 아닌
중간급의 호칭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와 같이 "님" 이라는 극존칭 적이고 딱딱한 호칭을
좀 더 친밀하고 부드럽게 해 주는 호칭이 "님아" 라는 호칭 입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서로의 이름을 알 수 가 없으며
서로의 나이 물론 알 수가 없습니다.
형, 누나, 혹은 아버지, 어머니 뻘 되는 사람에게
동생, 아들/딸 뻘 되는 상대를 향해 극존칭을 쓰도록 하는것 역시
모순 됩니다.
"님아" 라는 호칭 역시 오래 전 -인터넷 이라는 개념이 없던 때 부터- 사용되온
일종의 존칭이며
극 존칭 아래의 애칭이라는것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말 이라 해서 모두 신조어가 아닙니다.
그간, 많은 시와 노랫말에서 이 "님아"라는 호칭이 쓰였지만
지금같은 반감을 드러낸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인터넷에서 사용 되자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 "싸가지" 없는 말 취급을 당하는것을 보면
네티즌을 겨냥한 하나의 딴지 걸기에
네티즌 스스로가 말려들고 있는 기분이 들어 씁쓸 합니다.
애칭과 극 존칭. 그 두 부류는 분명히 존재 할 수 있는 언어이며
둘 다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임을 인정 하셨으면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딱딱하게 "님!!" 이라 부르는 것 보다는
"님아~" 라는 애교있는 애칭을 사용하는게
더 예쁜 인터넷의 언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