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50만 가입자" 대중화 성큼
올해 무선랜시장은 업계 목표치를 기준으로 150만명 이상의 가입자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월 현재 업계가 무선랜부문에 투자키로 잠정결정한 예산은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무선랜시장은 KT가 사실상 단독으로 집중적인 드라이브를 가함으로써 10만여명의 가입자를 유치, 무선랜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상태다. 올해는 이같은 가능성에 기반, 관련업체가 집중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어서 지난해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은 무선랜서비스를 유선초고속인터넷과 연장선상에서 해석, 무선초고속인터넷서비스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선랜서비스는 유선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적인 `유무선 통합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를 비롯해 하나로통신ㆍ데이콤 등 주요 초고속인터넷업계는 무선랜서비스를 올해 전략서비스로 정하고, 지난해 시범서비스 차원의 소극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격적인 2.4㎓ 대역의 공중 무선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하반기에 2.3㎓ 대역을 휴대인터넷용 주파수로 재분배할 계획이어서 기존 2.4㎓ 대역의 고정 무선랜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무선랜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은 2.4㎓ 무선랜을 유선초고속인터넷의 연장선상에 있는 `고정용 무선인터넷'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할당되는 2.3㎓ 대역의 주파수는 휴대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T(www.kt.co.kr 대표 이용경)는 지난해 2.4㎓ 공중 무선랜 핫스폿을 집중적으로 구축, 10만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을 국내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합상품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무선랜부문에만 1400억원가량을 투입키로 했다. KT는 현재 7300여개의 핫스폿(Hot spot)을 구축한 상태이며, 올해는 9000여개를 추가해 커버리지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0만여명의 가입자를 연말까지 11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무선랜 전용단말기로 적극 공급함으로써 무선랜 사용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240억원인 무선랜부문 매출을 올해에는 26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나로통신(www.hanaro.com 대표 신윤식)은 지난해 무선랜사업을 위한 기반조성에 이어 올해 모두 55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2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로통신의 이같은 계획은 현재 추진중인 외자유치작업의 성사여부에 따라 무선랜에 대한 투자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외자유치와 상관없이 서울과 수도권ㆍ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핫스폿 구축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내달 중 외자유치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데이콤(www.dacom.net 대표 박운서)은 지난해 200여개의 핫스폿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무선랜사업을 초고속인터넷사업과 함께 올해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파워콤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로 하고, 무선랜사업을 담당하던 무선사업팀을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인터넷사업부로 이관했다. 이는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석에 따른 것이다. 데이콤은 파워콤망을 이용해 2.3㎓ 대역에 앞서 2.4㎓ 대역을 고정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세통신(www.onse.net 대표 황기연)은 올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대도시 중심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 연말까지 가입자를 10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초고속인터넷업계가 무선랜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키로 함에 따라 무선랜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ㆍ초고속인터넷에 이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