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올 한해 무선 인터넷 사업에 주력할방침이다.

SK텔레콤은 22일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2002년 실적 결산브리핑에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9조5000억원으로잡았다고 발표하며 매출액 중 무선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을 전체매출의 15%로 잡아 EV-DO서비스를 위시한 무선인터넷 사업에 집중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접속료 산정 문제가 남아있어 정확한 목표 금액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총 매출의 15%선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무선인터넷 사업부문은 2001년 총매출액에서 5%, 2002년에는 10%를차지해 그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하반기 부터 실시한 EVDO서비스의 투자가 회수되는시점이 올해가 될 것"이라고 말해 매출액 목표가 작년 실적 대비 10%증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올해 가입자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9% 늘어난 1870만명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중 EV-DO가입자 목표는 370만명에 달하며 CDMA 1x 가입자의 경우약 1500만명이다.

2002년 EV-DO서비스 가입자는 13만명이며 CDMA 1x가입자는 약 993만명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망 사업에 5200억원, 무선인터넷 사업에 2100억원등 총 2조4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2002년도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8조6346억원에 영업이익은 2조 673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조 5120억원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실적이 2001년도 매출액 7조 5840억원 대비 14%,영업이익 2조 3280억원 대비 15%, 당기순이익 1조 1720억원 대비 29%각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월 1일 시행된 요금인하와 접속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규가입자가 2001년 대비 319만8000명에서 477만2000명으로약 158만명 증가했다"며 "특히 무선인터넷 가입자당 월 매출액(ARPU)이 1776원에서 3727원으로 약 2000원가량 증가한 것이 매출 호조의이유"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실적은 작년 10월 중순께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언급한 2002년 예상치 8조70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