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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즈음하여......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너무 힘겨워 만나지 말자는 그녀의 말에

웃으며 그러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은 그녀의 손을 바라보며

왠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는지......

너무 오랜만에 울었더니

눈물이 이런거였나 하는 웃긴 생각만 드는군요

잠시 내 흔적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숨어있습니다

약속도 과외도 모두 얘기도 없이 그냥 가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조금만 힘들어하고 이렇게 보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다시 바보처럼 그녀의 곁에 있게 해달라고 애원해야 할까요?

힘겨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너무 미안합니다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2001 낮달




2001-08-09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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