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남아로 당당해졌을 때 팬 앞에 다시 서겠다.”
재미교포 가수 유승준이 말 많고 탈 많았던 1박2일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날 유승준의 출국은 팬과 안티팬의 충돌로 시끄러웠던 입국 때 소동을 염려해 마치 007 작전처럼 은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유승준은 27일 오후 8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LA행 대한항공 KE011편으로 출국했다. 유승준은 이날 오후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1시간 전에 미리 공항에 나와 있던 경호원들과 연락을 하다 오후 7시30분께 4번 게이트쪽에 나타나 곧바로 출국수속장으로 들어갔다.
유승준은 검은색 정장을 입었던 입국 때와는 달리 흰색과 회색이 섞인 티셔츠에 청바지,청색벙거지,십자가 목걸이 차림이었다. 유승준은 출국 로비에 머무르던 3분여 동안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입국을 허락해준 정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남성으로 당당해졌다고 생각할 때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유승준의 아버지 유정대씨와 약혼녀 오유선씨도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천 공항에는 유승준의 출국을 취재하기 위해 50여명의 보도진이 나와 있었고,공식팬클럽 ‘웨스트사이드’의 회원을 비롯한 150여명의 팬들이 그를 기다렸다. 또한 입국 때처럼 예비군복을 입은 안티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입국 때 “XX 고 홈’ 등 고성을 질렀던 것과는 달리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 우려했던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유승준은 지난 해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면탈 의혹을 받았고,그해 2월에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다 공항에서 법무부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해 돌아갔다. 이후 3월,법무부와 청와대,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입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가 거센 여론의 반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유승준은 약혼녀 오유선씨의 아버지가 24일 세상을 떠나자,조문을 위해 26일 오전 1년5개월 만에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했고,법무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입국금지를 일시 해제하고 3일간의 체류를 허가하는 C3 비자를 발급했다.
유승준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감으로써 그의 입국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그에게 설문지를 보내 입국금지 조치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나 안티 팬들이 거세게 반발해 앞으로 유승준의 거취는 당분간 연예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사진=표명중
허허 참. 대한의 남아로 당당해 질때가 언제일까나. 공익근무도 하기 싫어서
미국 시민권 취득한 넘이 대한의 남아 운운하다니 어이가 없네. 끝까지 언론플레이에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는 취업비자 받으려구 안들어오고 예.비.장.인.때는 오고
그대의 본심이 정말 궁금허이. 제발 그냥 미국서 그대가 말하는 국위선양(미국인이
되었으니 미국이겠군)하고 폭넓은 활동을 하길. 왜 자꾸 한국에 오려구 쥐랄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