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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최초의 동성애 주교 임명

 


세상이 꾸준히 발전 혹은 전진한다는 것을 보여준 뉴스같습니다.
개인적을 동성애자에 대해서 아무 감정이나 편견없이 바라보지는 못하지만,
그들도 나와 같은 사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인권이나 취향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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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성공회가 2일 공개적 동성애자 진 로빈슨 신부를 뉴햄프셔 주교로 서품함으로써 동성애자를 주교로 삼은 미국 최초의 주요 기독교 교단이 됐다.

이 서품으로 인해 분개한 미국내 보수파들의 교단 탈퇴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고 해외 성공회 교회들이 미성공회와의 단교할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로빈슨(56)은 이날 1시간여 동안 열린 서품식에서 55명의 다른 주교로부터 안수를 받음으로 주교가 됐다.

보수파들은 로빈슨을 둘러싸고 교단 탈퇴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7천700만 신도의 세계 성공회 지도자들은 그를 서품하면 세계성공회가 위태롭게 된다고 경고해왔었다.

서품식 후인 3일 세계성공회 수장인 로원 윌리엄즈 캔터베리 대주교는 런던에서 세계성공회 내의 분열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개탄했다.

윌리엄즈 대주교는 성명에서 "진 로빈슨을 서품한 사람들은 미국 성공회의 헌법이 허용하는 것을 이해한 데다 좋은 신앙심으로 행동한 것이 분명하지만 이 서품이 특히 비서구세계의 압도적 다수의 성공회 교인들에 대한 사목과 증언에 미칠 영향에는 올바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즈 대주교는 동성애 권리에 개인적으로는 동정적이나 동성애 행위가 성경에 위배된다는 교회의 가르침은 지지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으며 지난달 세계성공회 지도자 회의에서 보수파와 진보파간의 견해차를 좁히려 노력했었다.

뉴욕주 올버니의 데이비드 베나 보좌주교는 서품에 반대하는 미성공회와 캐나다 성공회의 주교 36명의 대표로 성명을 낭독, 자신들과 세계 성공회의 대다수 주교들은 로빈슨을 동료주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나 보좌주교는 성명에서 로빈슨이 택한 생활방식은 성경과 성공회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베나는 미성공회의 수석주교인 프랭크 그리스월드가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될 이유가 있는가"고 묻고 난 뒤 그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피츠버그 주교관구의 얼 폭스 신부도 반대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그가 동성애 행위의 세밀한 부분을 열거하기 시작하자 그리스월드는 정중하게 발언을 중단시키고 세부사항은 자제하고 본론에 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서품식은 뉴햄프셔대학교 체육관에서 약 4천 관중 앞에서 치러졌다. 밖에서는 경찰이 수십명의 동성애 찬반 시위자들을 갈라놓고 감시하고 있었으며 지붕 위에까지 무장 경찰들이 배치됐다.

그의 서품에 반대하는 보수파 교인들은 근처의 한 교회에서 경쟁적 예배를 드렸다.

뉴햄프셔의 은퇴 주교 더글러스 소너는 서품식 강론에서 로빈슨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교회를 결속시킨 상징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로빈슨을 옹호, 우레 같은 박수를 받아 두 차례나 강론이 중단되기도 했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파 전국연합회는 이미 교구민들이 로빈슨의 서품에 항의 교단을 떠나고 있다며 별도의 주교관구와 총회 네트워크를 구성, 보수파들을 결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jkson@yna.co.kr

새벽야시
2003-11-04 07:29:42
987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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