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렷 경례`없는 학교 수업 힘드네 | |
| [헤럴드경제 2004-07-06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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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일제시대의 잔재 를 청산하겠다며 지난달 14일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구호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으로 인해 학교 수업 분 위기가 상당히 혼탁해지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차렷ㆍ경례 구호가 없어 교사들이 학생들을 집중시킬 수 없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예의도 해이해지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5일부터 서울시 대부 분 학교에서 `구호없는 학교만들기 운동`이 본격 실시됨에 따라 일선교 사들은 "서울시교육청의 대안 없는 `깜짝쇼`식 전시행정으로 교사들만 힘들게 됐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내 고 있다. 이미 차렷ㆍ경례를 없앤 서울 E 초등학교의 김모(여ㆍ36) 교사는 "아이들의 주의를 모을 수 있는 방 법이 없다"며 "아침조회나 종례 때 에도 내용전달에 이전보다 배 이상 의 시간이 걸린다"고 호소했다. C중학교의 강모(43) 교사 역시 "교사나 학생 누구도 권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관행을 왜 없애는지 모르겠다"며 "벌써부터 지나가다가 도 인사 안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 다"고 말했다. 물론 자체 대안을 마련한 교사들 도 있으나 예전만 못하기는 마찬가 지다. 차렷ㆍ경례 대신 `사랑합니다`로 인사한다는 K중학교의 최모(여ㆍ 32) 교사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어 쩔 수 없이 해보고 있지만 수업 분위 기가 가벼운 장난식으로 흐르는 것 같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서 울시가 차렷ㆍ경례를 없앤 데 대해 한국교총의 한재갑 대변인은 "일선 학교나 교사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없애 교사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다"고 전하며 "교 육청의 명령하달식의 획일적인 교 육행정이야말로 먼저 없어져야 할 일제시대의 잔재"라고 지적했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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