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최근 탐정이 등장하는 모바일 추리게임 3편을 연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래텍의 '가면환상살인사건'과 아이비에스넷의 '탐정 진구지 사부로',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의 '추리특급3'이 그것.

3일 출시된 그래텍의 '가면환상살인사건'은 명탐정 '카부가와 료스케'가 '플레이하면 죽는다'라고 하는 괴소문이 떠돌고 있는 온라인 RPG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어스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 자신이 게임의 텍스트를 따라 직접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체감형 게임'으로, 일본의 유명한 시나리오 라이터인 '이쿠루미 마사오'씨가 구성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일본 겐끼(Genki)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일본에서는 '카부가와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현재 총 6편까지 출시되었다. NTT 도코모, KDDI, 보다폰 등 일본 내 주요 이통3사가 모두 서비스하고 있으며, 여성층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모바일 버전의 인기에 힘입어 휴대용 콘솔게임기인 '닌텐도DS' 버전이 3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면환상살인사건'은 멀티팩 > 자료실(or 모빌샵) > [게임] RPG/타이쿤/연예시뮬 >가면환상살인사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7272를 누른 후 통화 버튼을 눌러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아이비에스넷의 '탐정 진구지 사부로' 역시 일본 라이센스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신주쿠 가부키쵸에 사무소를 가진 사립탐정 `진구지 사부로'가 되어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적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국내에는 2003년 PS2로 8번째 시리즈인 `Innocent Black'이 한글화 발매되었으며, 그 후속작인 `Kind of Blue'도 지난 12월에 출시된 바 있다.

일본버전이 방대한 스토리를 가진 4개의 게임으로 나눠져 있었던 데에 반해, 한국버전은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하나의 게임으로 합쳐냈다.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의 '추리특급3-오로라호 살인사건'은 2001년의 '추리특급1-귀신들린 휴대폰'과 2002년 '추리특급2-송암산장 살인사건'에 이은 시리즈물이다. 기존 '추리특급2'의 주인공이 새로운 사건에 휘말려 초호화 여객선 프린세스 오로라호에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게임 역시 게이머가 주인공이 되어 현장을 수색하고 증거를 모아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리를 해 나갈 수 있다. 15명이나 되는 등장인물들 모두를 상대로 대화를 통해 알리바이를 찾아내고 트릭과 허점을 찾아내어 진범을 잡아내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 추리 탐정물이 연속 등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 그래텍의 하현웅 모바일사업부장은 "추리 탐정물은 모바일 환경 특성에 매우 적합하지만 그동안 기획력이나 연출력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일본에서 이미 검증된 우수한 게임들을 통해 국내에서도 모바일 추리게임 장르가 새로운 틈새 장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