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모뎀업체, 이러지도... 저러지도...
국내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장비업체들이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상용화 시가 혼선으로 장비출시 일정에 혼선을 겪는 등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은 지난해 8월29일 서울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36가입자, 현대상가 14가입자 등 50가입자와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 50가입자 등 모두 100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존 전화선으로 최대 26Mbps 속도로 고화질의 영상 및 음성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VDSL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까지 서비스 제공지역을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확대했으며 올 2·4분기부터 부산, 인천 등 6대 광역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02년부터는 중소형 도시에서 2002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지난해 7월28일 서울 도곡동 우성 캐릭터빌 50세대를 대상으로 기존 ADSL보다 최고 4.5배 빠른 VDSL 시범 서비스를 개시, 다양한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통신장비업체를 비롯해 중소 통신장비들은 연구인력 및 개발비를 VDSL 장비개발에 집중투자, 당초 올 하반기로 잡았던 장비출시 일정을 올 1~2월께로 앞당겼다.
그러나 VDSL 서비스 확대일정은 지난해 말 국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막대한 초기 시설투자비 부담으로 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자금운용에 차질을 빚기 시작함에 따라 전면 수정됐다.
특히 올 2·4분까지 서비스 지역을 6대 광역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한국통신의 경우 현재 비표준화 및 콘텐츠 미확보 등 상용서비스 개시에 따른 걸림돌을 지적할 뿐 향후 서비스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상적인 VDSL 서비스를 위한 백본망 확충 등 앞으로 상용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여건마련 등에 대해 사업관련 부서간 논의도 거의 없는 상태다.
IMT-2000 동기식 사업권 획득에 매진하고 있는 하나로통신도 제한된 인력과 자본력 등으로 VDSL 상용서비스 계획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VDSL 상용 서비스 시기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으로 돌변했다.
이로 인해 관련 장비업체들은 제한된 연구인력과 개발비를 집중 투자, 장비를 개발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아울러 국내 통신서비스업체들에 대한 납품실적 미확보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 "표준화, 경쟁사와 관계, 백본망 확충에 따른 비용, 콘텐츠 부족 등 선결과제가 너무 많아 향후 계획을 거의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IP기반의 VDSL 장비를 개발한 스페이스사이버링크 황상원 실장은 "통신서비스업체의 무원칙한 정책으로 한 발 앞선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선발 장비개발업체가 국내 납품실적을 가지고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 확대만큼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양기 기자
출처 : 일간정보.
박병철 (

) 02/08[13:29]
업체가 돈이 있어야 사는데, 벌써 투자비는 거의 다 쓴거 같네요. -_-;;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들이 살 수가 없으면 시장에서 퇴출되는거지요.
안타깝네요.
박병철 (

) 02/0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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