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경험하는 이야기를 자주 올리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글 한번 올리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올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회사에 취직한 경험이 없어 취업의 어려움을 잘 알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요즘 경험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입장에서의 어려움과 면접중 발생하는 헤프닝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1. 직원채용은 어떻게 하는가?
직원을 채용하기 위하여, 업무상 알고 지내는 분들께 권유하기도 하고, 아는 사람들을 통하여 부탁하기도 하고, 전문화된 커뮤니티 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고, 모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구직한다고 모집요강을 올려놓기도 합니다.
알고 지내는 분들께 권유해서 온다면 제가 이미 그 분들의 능력을 다 알고 있으니 상당한 장점들이 있겠지요. 그러나, 그전에는 서로 같은 동급에서 일하다가 상하관계로 일을 하려다보니 부담감이 뒤따름에 채용하기가 참 어려워집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부탁은 거의 가능성이 없는것이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모집한다고 올려놓으면 하루에 한두통에서 많을때에는 수십통의 이력서를 받을때도 있습니다.
2. 이력서를 받으면...
먼저 프로그래머 부문입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비씨파크에는 유능한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원하시는 많큼 빨리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서 구인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프로그래머들의 입사원서를 받아보면 저는 먼저 학원수료인지 아닌지 봅니다. 물론 개발자 양성에 유명하다는 몇몇 학원에서 공부한 학생의 경우 이력서를 좀 읽어보기는 하지만, 대부분 삭제됩니다. 그리고, 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를 더 읽어봅니다. 그리고 경력부분을 유심히 보게되지요. 대부분 경력없는 분들의 이력서는 마찬가지로 거의 삭제됩니다.
그런데, 자바를 배웠다는 사람들은 왜이리 많은건지... 국비로 자바를 배우는 과정이 있었다는것은 알지만, 정말로 많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자바를 배웠다는 분들의 이력서는 보지도 않게 되는 버릇이 생겼네요.
제가 찾는 사람들은 결국 제 주변에 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주변에서 계속 찾고는 있는데, 개발경험이 풍부하면서 유능하신분을 찾기는 정말 하늘에서 별따기에 비유하듯 어렵네요.
참고로, 저희 사이트를 만들어주던 권**님이 나이 30 에 2주전에 군대를 갔답니다. 아마도 지금쯤 논산 훈련소에서 열심히 구르고(?)있을겁니다.^^; 권**님은 피씨비, 아이코다, 비씨파크, 컴오즈, 제로백등 유명한 사이트를 줄줄 만들어주신 분이시죠. 군대에서 무엇을 할런지 기대가 됩니다. 혹시나 인터넷PX를 만들지는 않을런지. ㅋㅋㅋ
그 다음, 웹디자이너 부분입니다.
웹디자이너의 이력서는 역시나 포트폴리오가 99%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들면 이력서는 보지도 않고 삭제되는것은 당연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다음에는 학력부분을 봅니다. 포트폴리오가 괜찮고 미술관련 학과를 졸업했으면 A급이지요.^^
프로그래머와 같이 미술전공하지 않은 학원졸업생들은 거의 대부분 삭제됩니다. 이렇게 사람을 구하다보니 비씨파크에서는 아직도 웹디자이너가 구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런데, 어제 디자인 경력 3년정도 되고, 백개 이상의 홈페이지를 제작한 경험과 몇개의 메이저급의 사이트를 제작한 경험, 그리고, 산업디자인학과 출신의 디자인 감각있는 분께서 메일을 주셨더군요. 아쉬운것은 지금 발이 다쳐서 지금당장 업무를 할 수가 없다고 해서, 한달반 있다고 출근하시라고 했습니다.
이제, 경리부분입니다.
경리부분 이력서를 보면 취업이 이토록 어렵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경리를 뽑는다고 올린곳에 공인회계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지원을 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경영학과 나온사람들도 지원을 좀 하더군요. 그런데, 저희가 필요한 사람은 상고출신의 여사원이지요.
제 친구중에도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에 경영학과에 졸업했는데 경리수준의 급여를 받으면서 어렵게 살더군요. 그런걸 보면 참 문과계통의 학과를 졸업하신분들의 취업이 참 어려운가 봅니다.
이력서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요.
3. 전화 및 면접에서...
이력서를 보고 괜찮은분일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전화를 하게 된답니다. 사람을 만나다보면 황당한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라고 생각든답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개념 없는 사람들이다 라는 순위로 이야기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1. 입사원서를 넣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회사이름을 이야기 하면 알아야 하는데, 처음 들어본 회사인냥. 자기가 이력서를 넣었는지도 모르면 왜 취업을 하려는것인지... 할말 없네용... -0-
2. 비씨파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회사에 이력서를 넣을려면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가 살펴봐야 할텐데, 그 회사가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력서를 넣는다면 그것도 참... -0-
3. 그리고, 면접하다보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것인지도 명확히 말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어떤일이든 시켜만주면 하겠다고 하지만, 그런사람들을 본 경험도 없답니다.
본인이 어떤일을 하고 싶다라는 정도는 명확히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취업하실려고 노력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주고자 이야기를 드리자면, 이력서 쓰실때, 보기쉽고, 알기쉽고, 명확히 요점을 정리해서 쓰는것과, 입사할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그 회사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으로 대기업에 입사하려는분이 아니라면,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도 본인의 미래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채용에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참고로, 신입시원을 채용하는 회사들의 경우 남자는 군대는 기본이구요. 여러가지 동호회 활동이나 카페, 통신동호회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등 사회경험은 없는가 살펴보게 됩니다. 아무리 신입사원을 뽑더라도 약간이라도 사회경험을 한 사람을 찾게 되는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사회경험은 아무래도 대학교 다닐때 인터넷 업체에서의 동호회 활동, 일반업체의 고객모니터 활동, 신문사등지의 명예기자 활동들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전 학교 다닐때 통신동호회 활동도 했고, PC라인 같은곳에서 아르바이트도 했고, 모 웹진회사에서 리뷰어로 아르바이트도 했지요.
아무래도, 대학교 다닐때 공부만 열심히 하신분들은, 역시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IT시장에서 일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물론 제 친구들중에서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복수전공등으로 컴퓨터를 공부한 친구들도 있지만, IT분야라고 해도,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것이 아니라, 계획대로 개발하는곳에서 일하더군요.^^
세상에 모든것이 사람에서 시작하고 그 사람의 성격이 미래를 좌우하게 됩니다. 보수적인 사고방식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젊을때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진취적인 생각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IT를 만들어가는 기틀이 되는것이 아닐까요?
저는 오늘 두분의 면접을 해야합니다. 오늘은 어떨까 기대가 되네요.
취업하실려는 분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