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필자는 밤을 새고 있다. 이렇게 밤마다 날새는것을 밥먹듯이 하는 생활을 하면서 살다보니(벌써 10년째다.) 요즘 바깥 세상은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오늘은 친구의 약속 때문에 나도 덩달아 바깥에 카메라를 들고 코스튬 플레이가 한창인 중소기업 여의도 종합전시장으로 출사를 나가게 되었다.
이 글을 보는 회원들 대부분은 코스튬 플레이가 무엇인지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자.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는 원문 그대로 해석하면 옷을 입고 논다라는 뜻이다. 간단하게 "코스프레"라고도 불리운다.
외국에서 할로윈축제나 가면축제등 평상시 입지않는 옷을 입는 행사들이 있다. 이런 문화들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서 변질(?)되어 유행하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등의 캐릭터의 복장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코스프레가 유행이 되었다. 그리하여 일본에는 만화의 캐릭터 같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등의 패션들이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를 동경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한국에 소개되면서 한국에서의 코스프레 문화가 시작되었고, 한국사람들은 일본에서 하는 것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가 연결되었다. (한국에는 따라할 만한 대상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은 따라하는 문화가 익숙한거 같다.)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하여 기성세대들은 10대들의 현실탈피(일탈)행위로 또 하나의 자아생성 및 판타지 세계를 등에 업은 자기 표현의 욕구표출이라고 묘사를 하고 있다.(참고로, 필자의 동생도 98년부터 코스프레를 하면서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을 하기도 했다. 물론 그 당시에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작은 지금보다 더했다.)
모두들 사진찍느라 열심이다. 처음에는 사진찍는 사람들이 친구들간에 찍는것인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다.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안녕하세요. 몇마디 인사를 나누고 사진찍고 감사합니다. 답례를 하면서 떠나는게 일반화 된 모습이었다.
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인가? 그런데, 오늘은 평소보다 적다고 한다.
다음코스프레 동호회의 현수막이 보였다. 비씨파크는 언제쯤 코스동이 만들어질까?^^
여기저기 찍다가 뭔가를 발견했다.
앗! 이것은 누구신가? 유빛돌님이 좋아한다고 알려진 유경진님이 아닌가? 빛돌님 보여드릴려고 아이스크림 먹고있는 경진님을 찍었다. ^^ (유빛돌님의 소문은 인터넷에 파다하다. 디씨 모 갤러리게시판에서도 본적 있다. 혹시나 빛돌님 동생이 아닌까 하는 생각도 든다. -_-;;)
코스프레와 상관없는 사진이지만, 빌딩지하에 양말을 벗고 시원하게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있어 약방의 감초라 생각들어 보너스로 찍었다. (절대 연출이 아니다.)
무뇌충도 발견했다. 이 아저씨도 사진찍으라고 여러가지 장면으로 연출을 해주었다.
택시에 두고온 지갑이 생각나서 아이스크림 파는 아줌마도 찍었다. ㅠ.ㅠ
이번 출사를 다녀오면서 나도 한번 코스프레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코스프레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놀이문화가 관전하는 문화에서 참여하는 문화로 바뀌는구나라고 생각도 들었다.
코스프레 사진들은 따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PS. 본 내용은 제가 직접 쓰고 찍은겁니다. 퍼가시는 분들께서는 출처를 밝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