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1%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30∼40대 중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 6월 한달 동안 전국 7,117가구 만 6세 이상 2만227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 6세 이상으로 월 평균 1번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해 말보다 234만 명(4.7%포인트) 늘어난 2,861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64.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40대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100만 명 넘게 늘어난(이용률 50.8%, 11.9%포인트 상승) 411만 명이었다. 이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10∼20대의 저조한 인터넷 이용률 증가 추세와 대비되는 것으로, 11.8%포인트 상승한 30대(93만 명 증가) 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주일 평균 12.2시간이었으며, 84.6%가 이메일을 가지고 있고(평균 1.8개), 32%가 최근 6개월 이내 인터넷쇼핑을, 23.9%가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0.7%(1,577만명), 여성이 57.5%(1,282만명)로, 그 격차가 점차 줄고 있음을 보여줬다.
직업별로는 학생(93.9%), 사무직(88.7%)이 많았으며, 지역은 울산(70.2%), 광주(70.1%), 경기(70.0%), 서울(68.1%)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별로 볼 때, 도시지역(대도시 66.1%, 중소도시 66.4%)과 군 단위 지역(44.2%) 간 격차가 22%포인트 정도였다.
◇ 컴퓨터 이용자 수 = 모두 3,071만명(68.8%)으로 남성이 74.9%(1,672만명),여성이 62.7% (1,399만명)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7.3%(793만명)로 가장 많고, 6∼19세(95.3%, 903만명)와 30대(85.6%, 758만명)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77.1%), 광주(75.1%), 경기(74.6%), 서울(72.9%) 등의 순이었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컴퓨터이용률은 각각 71.2%와 70.9%인 반면, 군 단위는 48.6%였다.
◇인터넷 이용 행태 =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동기는 `재미`로 시작한 경우가 18.0%로 가장 많고, `학교과제 때문에`가 17.8%, `업무처리`가 17.7%였다.
평균 인터넷 이용기간은 3년9개월(45.5개월)이고, 이 가운데 66.1%는 3년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44.1%가 일주일에 10시간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주 평균 이용시간은 12.2시간. 인터넷은 주로 자료·정보 검색(71.6%)에 활용되고, 전자우편(54.9%), 게임(50.0%) 등도 많았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은 `느린 통신속도`(51.8%), `비용부담`(17.0%), `정보부족과 검색의 어려움`(11.0%) 등이었다. 인터넷 이용자 중 84.6%가 이메일을 갖고 있고, 평균 보유개수는 1.8개였다.
◇인터넷쇼핑 이용 현황 = 32%가 최근 6개월 이내 인터넷쇼핑을 했으며, 주로 `의류·개인잡화`(51.6%)를 많이 샀고, 다음으로 `도서`(34.0%), `생활·자동차용품`(24.7%) 등 순이었다.
이들은 대개 인터넷쇼핑에 `만족`(3.41점)했으며, 특히 `구매절차의 편리성`(3.66점)면에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콘텐츠 이용현황 = 23.9%가 유료콘텐츠를 이용했으며, 13.7%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이용했다. `온라인게임`(47.4%)을 자주 이용하고, `영화·방송`(37.4%), `커뮤니티·동호회`(2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62.1%는 콘텐츠 유료화를 부적당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