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IT 사회·문화적 영향`에 관한 중장기 연구에 들어갔다. `IT의 사회문화적 영향 연구-21세기 메가트랜드`를 주제로 한 이 연구사업은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진행한다.

정통부가 이번 연구에 나선 것은 21세기 한국사회가 정보기술(IT)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정작 IT 연구는 산업·기술 측면에만 치우쳐 IT가 인간과 사회에 주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소홀했기 때문. 거기에다 대부분 연구들이 현안을 위주로 한 위주 정책연구 성격을 띠고 있어 IT 발전으로 일어날 사회변동을 예측하는 데 설명력이 떨어지는 것도 그 원인이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철학·사회·경제·정치·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학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며, 매달 정기 워크숍을 열어 깊이 있고 효율적인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올해에는 먼저 자아와 규범, 조직과 사회, 시민과 국가, 기술과 사회변동, 신경제와 세계화사회 등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사회 모든 영역을 이루는 근본 개념이나 이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한 기초연구를 실시한다. 이어 내년에는 사례연구를 넓혀 기초연구를 보완한 뒤 마지막 해에는 IT가 미래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기초연구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오며, 이를 위해 올 8월과 내년 1월 두 차례 전체 워크숍과 오는 12월 공동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사회의 미래 변화 방향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해 실천· 행동지향적인 사회이론을 찾아냄으로써 미래 지식정보사회에 대비, 국가사회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