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DWDM망 서비스 "활기" 안길섭 seobi@dt.co.kr 2001/02/19
한국통신을 비롯한 두루넷·데이콤·하나로통신·파워콤·지앤지네트웍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대도시와 주변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밀도파장분할멀티플렉싱(DWDM) 광전송장비를 이용한 메트로폴리탄 네트워크(MAN;Metropolitan Area Network)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이처럼 MAN 구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서울 시내구간과 서울~수도권 사이의 데이터 트래픽이 전체 데이터 소통량의 80%를 차지하는 등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대도시와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사용중인 2.5기가급 동기식디지털계위(SDH) 전송장비로는 급증하는 트래픽의 처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DH 장비보다 훨씬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DWDM 장비가 수도권 등 메트로폴리탄 구간에 도입되면 백본의 트래픽 처리가 원활해져 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 서비스와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노텔네트웍스·루슨트·마르코니·ECI 등 다국적 통신장비업체들도 MAN 구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내세워 자사의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5개 도시에 시에나사 장비를 도입해 5개 링형 메트로 DWDM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한 한국통신(www.kt.co.kr 대표 이상철)은 올해 상반기중 서울지역에 16채널이상 40기가급 DWDM장비를 도입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서울지역에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되고 있어 해소방안으로 3개의 메트로 DWDM 네트워크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루넷(www.thrunet.com 대표 이홍선)은 최근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을 통합하는 메트로 DWDM망을 구성하기로 하고 노텔네트웍스로부터 32채널(320기가급) DWDM장비 25대를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가 구축중인 MAN은 서울과 경인지역 간선망에서 SDH장비 추가없이 시스코의 기가비트스위치라우터(GSR12000)와 기가비트이더넷스위치 등 IP(인터넷프로토콜)장비를 DWDM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효율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데이콤(www.dacom.net 대표 정규석)은 오는 6월까지 서울지역에 3~5개 정도의 메트로 DWDM망을 환형(링형)으로 구성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24채널 이상을 지원하는 DWDM 장비를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www.hanaro.com 대표 신윤식)은 현재 2.5기가 SDH장비를 통해 서울지역에서 9개 링을 구성하고 있어 도심 데이터 소통량 해소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올해 MAN 도입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초까지 시스템 도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워콤(www.powercomm.com 대표 서사현)은 메트로 DWDM망 구성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에 데이터가 집중되고 있어 강남과 강북을 구분해 2개의 링형 메트로DWDM망을 구성할 계획은 있지만 투자에 대비한 효과 분석을 마무리 짓지 못해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앤지네트웍스(www.gngnetworks.com 대표 서명환)도 올해 메트로 DWDM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용어설명
MAN(Metropolitan Area Network) : 도시지역 통신망으로 지하도 터널을 통한 광케이블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대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통신망이다. 통상적으로 직경 50km 이내 대도시 지역에 대한 음성 및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망으로 랜보다는 규모가 크고 WAN보다는 규모가 작은 통신망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