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도메인서비스까지 독점하려는 행태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익스플로러에 넷피아 차단기술 탑재 검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상반기 출시예정인 브라우저 '익스플로러 6.0'에 키워드 방식 한글도메인을 독점할 수 있는 기술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MS는 16일 국내 넷피아닷컴에서 익스플로러를 임의로 활용해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키워드 방식으로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넷피아닷컴 시스템이 완전 봉쇄되기 때문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키워드 한글도메인은 익스플로러 주소입력창에 한글로 단일단어(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넷피아닷컴은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제휴를 맺는 전략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들 ISP에 가입한 사용자가 익스플로러의 주소입력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넷피아닷컴에서 개발한 도메인네임서버(DNS)를 거쳐 해당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여기에 맞서 이달부터 한글도메인 서비스에 들어간 MS의 관계사 리얼네임즈는 주소입력창에 입력한 키워드를 자사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 'auto.search.msn.com'로 연결시킨다.
이처럼 넷피아닷컴과 리얼네임즈 양사가 따로 한글도메인 DB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하다보니 사용환경에 따라 동일한 한글키워드를 입력해도 다른 사이트에 연결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MS는 이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익스플로러 주소입력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오직 리얼네임즈 DB에만 연결되도록 암호화하는 기술채택을 고려 중이다.
넷피아닷컴이 ISP와 제휴를 맺고 자사 DB로 키워드를 끌어 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한국MS측은 "익스플로러에 입력된 키워드는 리얼네임즈 DB나 MS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MSN으로 연결되도록 고안된 것"이라며 "이를 다른 곳으로 연결하도록 하는 것은 편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이판정 넷피아닷컴 사장은 "넷피아닷컴의 서비스 방식을 DNS에 의한 정당한 서비스이며 MS주장은 익스플로러에 부가서비스를 끼워팔기 위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MS가 익스플로러 신제품에 넷피아닷컴 서비스 차단기술을 탑재하면 넷피아닷컴에 유료로 한글도메인을 등록한 사용자의 혼란이 예상된다.
이 사장은 "자국어 도메인은 자국에 맡겨야 한다"며 "이미 국내에서 관련 기술이 개발된 상황에서 MS의 태도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유봉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