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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란(FORTRAN)의 등장

 


진정한 의미의 프로그래밍언어로 주목을 받던 포트란(FORTRAN)은 1957년 웨스팅하우스 원자력 연구소에서 성능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첫선을 보인 것이 그 시초가 된다.

포트란 컴파일러 성공의 장본인은 존 배커스(John Backus)로 그는 수많은 고등학교를 쫓겨난 관계로 자신이 어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도 모르는 문제아였다.

2차대전후 제대한 배커스는 생계를 위해서 군사용 무선기술학교에 입학했는데, 여기에서 배커스의 재능을 발견한 기술선생님은 떠밀다 시피해서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을 주선하여 배커스는 수학석사를 마치게 된다.

배커스는 졸업과 함께 IBM에 입사하여 스피드 코딩 번역기 작업에 참여했다. 배커스는 사람의 언어와 유사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계획에는 사용자로 하여금 기계어나 어셈블리어를 몰라도, 또한 기계의 동작 과정을 몰라도 알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의 개발에 관심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은 오로지 프로그래밍언어는 사용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자체의 이해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배커스는 포트란 언어의 특징으로 대입문의 도입과 Do 순환문 사용등 몇 가지를 정했으며, 그 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여 결국 1957년에 개발이 끝난 포트란 컴파일러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그러나 전문 프로그래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IBM은 이에 한가지 꾀를 냈다. 모든 IBM705 사용자에게 포트란 컴파일러를 무료로 보내 주는 것이었다. 그 결과 상당히 반응이 좋게되자 IBM은 IBM650용 포트란도 개발하게 된다. 점차 포트란 사용자들이 늘어가면서 점점 상위 버전도 개발되었으며, 사용자들의 반응도 다양해지고 포트란 컴파일러도 여러 종류가 시중에 나오게 되었다. 또한, 자신에 맞는 포트란 컴파일러를 개발하는 사람들도 늘어갔다.

표준안의 제정이 시급해 지자 1977년 국제회의에서 Fortran-77을 세계 표준으로 발표하였으며, 포트란의 성공으로 고급 언어의 개발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알려 주었다.

사용자가 늘어나자 불만도 증가하였는데, 이것은 포트란 언어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성으로 과학기술 계산에는 적합했지만 사무용으로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회의가 열렸지만 혼란만 가중 시켰는데, 그 누구도 객관적이지 못하고 자사 아니면 개인의 이익에 우선하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태가 이러한 지경에 이르자 합리적인 판정을 내려줄 새로운 판관을 찾았고, 결국 컴퓨터업계의 최대 자금줄인 국방성이 판관이 되었다.

왕년의 스타인 호퍼 여사도 문제의 심각성을 국방성을 방문해 포트란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적했고, 그 결과 CODASIL(Conference On Data System Language)이라는 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이 회의에는 여러개의 작은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의견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 결과 코볼(COBOL)이라는 상업용 언어에 합의가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IBM이 반대하고 나서며 자신들이 개발한 커머셜트랜스가 상업용 언어로 채택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나섰다.

또한, 하니웰이 속한 위원회에서도 은밀히 추진하고 있었던 FACT (Fully AutomatiC Techique)를 담합해서 이것으로 코볼을 대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서 결국 코볼이 채택되었으며, 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코볼은 몇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살아 남게 되었다.

글쓴이 : 김선아(badajoa@hwlab.com)
자료출처 : 하드웨어랩 - //www.hwlab.co.kr

※ 본 기사는 하드웨어 랩과 컨텐츠 제휴로 제공받는 기사입니다.


2003-11-06 07:33:19
2475 번 읽음
  총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신수지 '03.11.6 1:00 PM 신고
    :-)*옷, 코볼.. 저 대학 들어갔을 때 전산과 필수강좌로 개설되던 거였는데
    오랫만에 들으니까 반가워요^^ ↓댓글에댓글
  2. 2. 박종용 '03.11.7 2:50 PM 신고
    :-)*오...포트란...10년도 넘은 기억을 깨워주셨네요...코볼도...정말 정겨운 단어군요.. ↓댓글에댓글
  3. 3. 조경희 '03.11.8 11:44 AM 신고
    추천! +20점! ↓댓글에댓글
  4. 4. 봉재훈 '03.11.8 4:16 PM 신고
    :-)*-_-; 포트란 ... D학점 허걱...
    나중에 C언어로 학점 대치하기는 했지만...
    재 다음 학번들은 아예 포트란이 없어졌지요... C & C++ 로 ...
    우리때만 해도 포트란과 C 였는데... 아직도 OO 개념이 안서는...ㅠ.ㅠ ↓댓글에댓글
  5. 5. 김용수 '03.11.11 8:45 AM 신고
    :-|*10년은 커녕 20년이 훨씬 넘는 코볼이 아직도 금융권에선 주 랭귀지로 사용되고 있다오 ㅡ.ㅡ;; 금융권 전산쪽에 관심있으면 코볼 공부 해놓으시오.. ↓댓글에댓글
  6. 6. 홍성호 '03.11.11 8:54 PM 신고
    :-)*으...악몽의 포트란 77" -_-+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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