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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사태에 대한 동아일보 장환수 기자와 독자의 문답

 


굳데이 게시판에 글중에 읽을만한것을 뽑아서 올려봅니다.

[동아일보]
김병현 선수에게.

우리는 서로 잘 알지는 못하는 사이지요. 김 선수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3년 전 이맘 때 본사에 들러 얘기해 본 기억이 전부군요.

그때 저는 참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김 선수는 대단히 촉망받는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전혀 거부감은 들지 않더군요. 타향생활의 외로움에 잠을 못 이루고, 그래서 전자오락으로 밤을 새울 때도 많다고 했죠. 수줍은 성격 탓에 상대의 시선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고 얼굴도 자주 붉어지더군요. 솔직히 개구쟁이 막내 동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김 선수는 분명히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카메라가 부서지고 사진기자가 다친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처음엔 걱정이 돼서 초상권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훑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허락 없이 공개했다면 분명 초상권 침해입니다. 그러나 공인에 대한 언론보도는 다르더군요.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으로, 공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했거나 허위사실이 아니라면 쉽게 제재가 가해지지는 않는다고 돼 있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가 서로 충돌할 때는 사안에 따라 법원이 판결을 내려야겠죠.

하지만 저는 김 선수가 홈페이지(www.bk51.com)에 올린 글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A4 용지 3장이 더 될 아주 장문의 글이더군요. 한 마디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속엔 김 선수의 분노 뿐, 3년 전의 천진난만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인기피증, 정신이상에 인성교육이 덜되고 가진 것은 힘밖에 없어 사람 폭행하고 다니는 김병현’이라고 서두를 꺼낼 때만 해도 웃음이 나왔죠. 그런데 김 선수는 ‘부모님도 모르게 귀국했으니까 팬 여러분은 너무 실망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손가락 사건에 대해선 ‘어깨가 아프면서도 꾹 참고 죽으라고 던진 데 대한 배신감의 발로’였다고 했죠. 반성의 뜻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국내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대해선 ‘함부로 기사 쓰는 사람들과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선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있지 않겠다’든가 ‘그래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운동하니까 다행’이라고 한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입니다.

주제넘지만 김 선수에게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아직은 김 선수보다 더 대단한 선동렬 같은 선배가 그동안 어떻게 언론을 대하며 자신의 인생을 가꿔왔는지를 한번 살펴보십시오.

zangpabo@donga.com


글쓴이 규니 ㆍ날짜:2003.11.10

제 목 독자가 장환수 기자에게 드리는 글

장환수기자에게

우리는 서로 잘 알지는 못하는 사이지요. 실은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전부이지요.

댁의 글을 읽은 그때 저는 참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시도 댁은 잘나가는 좃중동의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전혀 거부감이 심하게 들더군요. 솔직히 개구쟁이 막내 동생이 쓴 것만도 못한 글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질텐데 장 기자는 분명히 폭력을 행사했느니 말았느니 하면서 여론재판식으로 BK를 몰아부치십니까? 카메라가 부서지고 사진기자가 다친 것이 사실이라면 굿데이가 악의적으로 BK의 인격을 말살하려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처음엔 걱정이 돼서 장환수기자님이 현장에서 현장을 목격하고 공분하는 마음에, 또, 진정 김병현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그런 말씀을 쓰셨는지 훑어봤습니다. 그러나 개뿔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기자가 다쳤다는 이유로 김병현의 폭행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주제넘은 충고를 하고 계시는 것이더군요. 니말마따나 법정에서 가려질 진실을 왜 댁이 나서서 시비하고 난리신지요.

하지만 저는 장 기자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쓰레기 봉투 3장이 더 될 아주 쓰레기 같은 글이더군요. 한 마디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속엔 감히 운동선수가 기자를 때렸다는 장 기자의 분노 뿐, 기자본연의 문제의식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병현과의 옛 인연을 들먹이는 서두를 꺼낼 때만 해도 비웃음이 나왔죠. 그런데 장 기자는 김병현의 폭행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김병현을 타이르고 충고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언론인으로서의 자성의 뜻과 문제의식은 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글의 문맥을 보지 못하고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있지 않겠다'든가... '그런 기자들과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한 말귀 하나 하나를 따로 떼내어서 문제를 삼는 동아일보적 작태에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주제넘지만 장 기자에게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나라 팔아먹는 좃중동과 굿데이를 제외한 다른 언론사 기자들은 어떻게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좀 봐가면서 사십시오.





2003-11-11 02:46:01
3115 번 읽음
  총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윤혁선 '03.11.11 2:55 AM 신고
    :-)*ㅋㅋㅋ 느므느므 통쾌합니다...^^ 기자양반들... 할말없으면 국민의 알권리고 언론의 자유지요... ↓댓글에댓글
  2. 2. 이명재 '03.11.11 3:12 AM 신고
    :-)*선동열도 주댕이 가지고 노는걸로 봐서 그렇게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대체 기자가 말하는 선동열의 잘하는점은 기자들의 비위를 잘 맞추어 준다는 말인지.. ↓댓글에댓글
  3. 3. 신민준 '03.11.11 3:30 A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4. 4. 신민준 '03.11.11 3:30 A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5. 5. 신민준 '03.11.11 3:30 A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6. 6. 신민준 '03.11.11 3:31 A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7. 7. 신민준 '03.11.11 3:32 A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8. 8. 정진곤 '03.11.11 6:32 AM 신고
    :-)*이번 사태로 언론의 막나가는 취재행태에 변화가 생길듯 합니다. ↓댓글에댓글
  9. 9. 조영민 '03.11.11 9:28 AM 신고
    :-)*정말 웃기는 기자군..김병현 글을 보면 손가락 사건은 분명 자신의 잘못이다. 그 때의 심정은 이랬다..하고 글을 적었는데..김병현이 잘못을 시인 한데에 대한 글은 빼고 반성의 뜻은 보이지 않았다고.. ↓댓글에댓글
  10. 10. 조영민 '03.11.11 9:31 AM 신고
    :-)*공인도 사생활이 있습니다..기자가 말하는 국민의 알권리?? 그건 흔히 기자들이 특종 기사(결국 돈되는 기사)를 터뜨리기 위한 핑계거리일뿐...대부분의 국민들은 공인이라도 사생활을 침해해 가면서 쓰는 기사를 원치 않죠.. ↓댓글에댓글
  11. 11. 김승식 '03.11.11 9:59 AM 신고
    :-)*가제는 게편ㅡㅡ

    객관적으로 볼라고하나 기자들 쓰는거보면 천불이나네;; ↓댓글에댓글
  12. 12. 윤주형 '03.11.11 10:59 AM 신고
    :-)*독자에게 한표! ↓댓글에댓글
  13. 13. 하수원 '03.11.11 11:18 AM 신고
    :-)*규니란분 누구신지 꼭 뵙고 싶네요... 김병현 홧팅! ↓댓글에댓글
  14. 14. 손승수 '03.11.11 12:00 PM 신고
    :-|*미친 기자들...그러이 노통이 언론 개혁한다고하지~
    느그들이나 정치인이나 공통점은...아님 말구식의 의혹달기다~ ↓댓글에댓글
  15. 15. 서명원 '03.11.11 12:36 PM 신고
    :-)*속 시원합니다..... ↓댓글에댓글
  16. 16. 김재홍 '03.11.11 12:46 PM 신고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김병현에 대해 너무 우호적인듯 하더군요 ..물론 김병현이 그간 미국언론이나 한국언론에 시달려왔던 점은 인정합니다만 ..그는 공인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남이 가진 고가의 물건을 집어던졌고 기자는 다쳐서 병원에 있습니다. ↓댓글에댓글
  17. 17. 김재홍 '03.11.11 12:58 PM 신고
    :-)*물론 공인의 사생활도 보호되어야 합니다만 ...그 이전에 ...공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감내해야 하는 의무와 ..또한 일정한 수준의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 두가지 측면에 있어서도 이번 김병현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한 측면이 있습니다. ↓댓글에댓글
  18. 18. 김재홍 '03.11.11 12:59 PM 신고
    :-)*그리고 물론 기자의 말만 듣고 기자만 옹호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김병현의 말만 듣는 것도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CCTV가 현장에 없었다는게 아쉽더군요 ...그게 있었으면 누가 구라를 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댓글에댓글
  19. 19. 이경원 '03.11.11 1:03 PM 신고
    :-)*기자란 직업은 원래 까발리고 의혹을 일삼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기사를 액면 받아들이지 않고 있죠
    기자들의 면책특권 = 국회의원의 그것 이상이죠
    그래서 개혁을 해야......... ↓댓글에댓글
  20. 20. 목종필 '03.11.11 1:31 PM 신고
    :-)*독자님의 글에 100표 ↓댓글에댓글
  21. 21. 신재수 '03.11.11 3:36 PM 신고
    :-)*대중의 관심을 감내해야한다.. 본인은 공인의 사생활 쪽이오.. 이런 계좌번호 같은.. ↓댓글에댓글
  22. 22. 최용준 '03.11.11 3:59 P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23. 23. 최용준 '03.11.11 3:59 P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24. 24. 최용준 '03.11.11 3:59 P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25. 25. 심정수 '03.11.11 5:31 PM 신고
    :-)*국민의 알권리라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취재절차를 거치고 않고 갑자기 사진을 찍어대는 것을 국민이 원합니까? 국민이 그렇게 알아오라고 시키던가요? 인터뷰도 없이 운동하고 나오는 김병현 사진 찍어 신문에 무슨 소설을 쓰려고 했을까요. ↓댓글에댓글
  26. 26. 심정수 '03.11.11 5:36 PM 신고
    :-)*김병현은 성적이 좋던 애리조나 시절에도 취재와 인터뷰를 기피하곤 했습니다. 왜 그때 인간이 덜 되었다느니, 건방지다느니 하는 충고를 해주지 않았나요. 수줍음이 많다, 순수하다 어쩌다 떠받들다가 이제와서 저런식으로 나오면 저라도 싫겠습니다, 그려... ↓댓글에댓글
  27. 27. 심정수 '03.11.11 5:38 PM 신고
    :-)*저런것이 싫어서 은밀히 들어온 것일텐데... 그것마저도 자기들의 사욕을 위해(국민앞세우는 건 변명이란거 다 알죠. 저 기자 정말 국민 알권리 충족이라는 사명감에서 저랬을까요?) 무시하는 것들이 뭔 그리 말들이 많은지... 카메라값 받고, 끝내시길... ↓댓글에댓글
  28. 28. 남정엽 '03.11.11 8:05 P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29. 29. 조병길 '03.11.11 8:05 PM 신고
    :-)*카메라들여댄 그 못된 기자인간은 돈좀 울거보려고 하나보제
    xx같은 사이비기자들,,에잇 가장 더럽고 추한게 난 기자눔들이다.
    그 개같은 직업 어데가노 못하는사람 힘을 주지는 못하면서 개지랄을
    xxx힘내라 병헌아~! ↓댓글에댓글
  30. 30. 정재헌 '03.11.12 12:56 AM 신고
    :-)*장기자란 작자가 동아에서 배워먹은게 뭐겠읍니까? 앞뒤 잘라내고 자기입맛에 맡는 글만 발췌해서 왜곡하기. 없는 글 슬쩍 끼워넣어서 새로운 사실 창조하기. 아님 말고 식으로 억지 부리며 자기가 옳다고 우기기 등으 그런거겠져. ↓댓글에댓글
  31. 31. 김지영 '03.11.12 3:40 PM 신고
    :-)*현실은........무조건! 김병현의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바요..김재홍씨! ↓댓글에댓글
  32. 32. leesunga '03.11.13 3:44 PM 신고
    :-)*기자야 한마디만할꼐
    기자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스타와 말싸움은 원래 안대는거야
    왜 너가 표면적으로나오니?
    있는대로쓰기만하면대지않을까>? ↓댓글에댓글
  33. 33. 권명석 '03.11.13 3:50 PM 신고
    :-)*아이원츄!-ㅁ- ↓댓글에댓글
  34. 34. 권명석 '03.11.13 3:50 P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35. 35. 이상엽 '03.11.16 9:10 PM 신고
    참 잘했어요. 강추!! 포인트 100점!! ↓댓글에댓글
  36. 36. 하하하 '03.11.17 2:26 AM 신고
    :-)*근데 제생각에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은 공인이라고 보기엔. 교사. 정치인들이 공인 아닐까요? 일단 기자분은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생활의 침해만큼 기분 나쁜일도 없는데 말이죠. ↓댓글에댓글
  37. 37. 위너 '03.11.17 3:57 AM 신고
    :-)*김재홍님 개뿔공인공인하는데 무식한거 티내지마실레요 보통사람들이 아는것과는 달리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은 공인이 아닙니다 사전을 보면 공인(公人)이란 공직에 있는 사람이나,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댓글에댓글
  38. 38. 위너 '03.11.17 3:57 AM 신고
    :-)*연예인들 개나소나 죄짓고 나면 공인으로써 죄송하다고 씨부려서 연예인이 공인인줄아시는데 공인의 진정한뜻은 그게 아닙니다 얼굴좀 알려졌다고 공인입니까 ㅡㅡ ↓댓글에댓글
  39. 39. 위너 '03.11.17 3:59 AM 신고
    :-)*알권리따지면서 내가 님집에 쳐들어가서 님사생활 들춰내면 기분좋겠쑤 스포즈 선수나 연예인은 유명인이지 공인이 아니유 국어공부 다시하고 오세요 ↓댓글에댓글
  40. 40. 위너 '03.11.17 4:01 AM 신고
    :-)*아 그리고 김재홍님 수학공부도 다시하시고 오셔서 분수에 맞게 아무대나 무식하게 끼지마세유 ↓댓글에댓글
  41. 41. 철면마왕 '03.11.17 12:14 PM 신고
    :-)*김병현 엉아부대가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구려. ↓댓글에댓글
  42. 42. 철면마왕 '03.11.17 12:18 PM 신고
    :-)*나도 찌라시들은 싫어한다오. 도아가 박통 때 두들겨맞고 기득권세력한테 개겨봐야 아무 소용 없고 지들만 고달프다는걸 알고서는 거물급 친이파였던 인촌의 듯으 이어받아 기득권 수호에 앞장서는데 덕분에 조선의 힘민 더 커지고 동아는 지금 죽기 2보 직전이라오 ↓댓글에댓글
  43. 43. 김종훈 '03.11.17 7:48 PM 신고
    참 잘했어요. 강추!! 포인트 100점!! ↓댓글에댓글
  44. 44. +Vandalism '03.11.22 12:58 AM 신고
    김병현 유죄랍니다.. ↓댓글에댓글
  45. 45. 치우삭풍 '03.11.22 1:50 AM 신고
    :-)*허걱~ 아직 검찰조사시작도 안했어요. 유죄 무죄 판정은 법원에서 하는거에요. 경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기사는 벌써 판정을 내렸죠. ^^;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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