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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관련 정책 오락가락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13일 “파워콤 민영화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이 너무 오락가락해 도무지 믿을 수 없다”며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 드림라인 지분인수 사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애초 파워콤에 소매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최근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나, 파워콤 민영화를 추진하다가 중단했던 것 등은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신 사장은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의 원로 통신전문가로서, 평소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하다.

그는 “파워콤이 소매업을 하게 되면 또하나의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생기는 것이고, 이는 통신업계를 3강체제로 개편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어긋나는 일”이라며 “민간기업들은 자체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정부의 3강정책에 호응하고 있는데 정부가 거꾸로 가서야 되겠는가”라고 따졌다.

신 사장은 한전에 파워콤 입찰참여의향서를 별도로 제출한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이 공동컨소시엄을 만들어 입찰에 함께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루넷은 해명자료를 내어 “파워콤 공동입찰은 고려가능한 대안이지만 아직 협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초고속인터넷업체 드림라인의 대주주인 제일제당의 지분 28.97%를 포함해 총 32.18%를 39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나로통신은 내년 3월 열리는 드림라인 주주총회 뒤 경영권을 넘겨받을 계획이지만, 당분간 별도의 회사로 운영하고, 사장은 자체 승진을 통해 선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성 기자firib@hani.co.kr

   

2001-11-14 1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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