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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인터넷 종량제가 답 아니다".. 박병철 비씨파크 사장

 


"인터넷 종량제가 답 아니다".. 박병철 비씨파크 사장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04.05.11 10:57:48


"인터넷은 전기가 아니고 방송이라고 봐야 합니다. 전기는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에너지인 만큼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사용한 만큼 돈을 받는 종량제가 합리적이지만, 인터넷은 다릅니다"


박병철 비씨파크(www.bcpark.net) 사장이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넷통신은 한번 설치된 장비에서 많은 사용량이 발생된다고 해서 비용 증가는 크지 않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비 노후에 따른 교체는 필수적이며, 교체시기에 맞물려 장비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있는 만큼 사이버교육 등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은 종량제는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집안의 PC와 노트북 사이에 허브를 달고 통신한다고 해서 비용이 심각하게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인터넷은 수많은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종량제가 되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만 수익을 얻고 나머지 인터넷 관련 산업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될 거라는 우려다.


박병철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민간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가 두루넷에서 근무하다 나와 만든 비씨파크는 인터넷 공유기 문제, 온라인 우표제 문제, 케이블모뎀 및 ADSL 서비스의 업로드 속도제한 문제, 1.25 인터넷 대란 등 화두가 되는 사안에 대해 네티즌들의 공론장이 돼 왔다.


박 사장이 두루넷 고객지원실, 품질개선팀, 고객지원팀을 거치면서 쌓은 전문적인 식견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설립한 지 3년도 안돼 한국을 대표하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자 커뮤니티가 된 것.


박 사장은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있으나 수익악화로 인해 인터넷 산업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면 국가예산을 지원해서라도 해결해야 하지만, 특정업체의 요구에 따라 인터넷 종량제를 추진하는 건 우리 모두의 삶을 뒤흔들어버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인터넷이 산업 전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데 정통부는 대기업 통신업체 위주의 정책을 편다"면서 "인터넷망을 통한 정보소통량은 경제활성화와 직결되는데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억제하는 정책은 소탐대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종량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사장은 "상위 20%의 파워유저들이 인터넷 트래픽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종량제가 유리하다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운을 뗏다.


파워유저들의 데이터 업로드와 다운로드 비율이 절대적이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당연한 추세이며, 이같은 논리가 종량제를 하는 이유가 될 수 는 없다는 주장.


그리고 종량제를 도입해야 된다는 이유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의 추가 투자와 수익 악화를 말하지만, 이에 앞서 현재의 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어떤 수준이고 통신업체가 수익을 보전하는 방법은 종량제 밖에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통신업체는 소비자가 거부하는 종량제가 아니라도 충분히 용량을 기반으로 요금을 차별화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KT 프리미엄급 이용자와 라이트급 이용자의 요금의 차이는 1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100만명을 전환시키면 1년에 1200억원의 매출향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종량제 도입을 말하기 전에 통신업체들은 소비자들이 통신 품질에 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면서 모뎀자급제를 활성화 하고 IP추가에 대한 요금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거다.


이렇게 되면 통신업체는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면서 그에 합당하게 비용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굳이 인터넷 종량제를 도입하려 한다면 "부분종량제를 채택하려다 실패한 캐나다처럼 소비자 반감이 큰 초고속인터넷에 도입하지 말고 새롭게 도입되는 휴대인터넷부터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박병철 사장은 비씨파크 사이트에서 인터넷 종량제 반대 1천만인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서명에는 현재 6만9천684명이 참가했다.




2004-05-20 0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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