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웹기반 서비스 주력에 PC통신 회원들 불만
나우의 유료 커뮤니티 포털 '별나우' PC통신 '나우누리'(www.nownuri.net)가 국내 최초로 유료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발표하자 회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나우누리는 대규모 포털사이트의 약진과 초고속망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기존의 PC통신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웹기반의 유료 커뮤니티 포털인 별나우(★NOW, www.byulnow.com)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시범서비스를 걸쳐 29일 정식서비스하게 되는 별나우는 접속서비스는 지원하지 않고 아바타를 키우며 채팅과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달 이용료는 5000원이다.
이러한 나우누리의 변신에 아직까지 나우누리의 PC통신을 사용하고 있는 회원들은 자신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다.
컴퓨터 사양이 저사양이거나, 인터넷을 원활히 사용하기 힘들어, 또는 인터넷보다 편해 PC통신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나우 회원들은 별나우 서비스가 결국 자신들의 PC통신 서비스 이용범위를 좁게 할 거라며 우려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PC통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나우의 동호회들이 접속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별나우로 옮겨간다면 기존 통신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이 제약될 수 있다.
또한 회원들은 최근 들어 파일을 내려받는 속도가 느려지고 잦은 접속장애가 일어나는 등 서비스 이용에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 그 원인이 웹기반의 별나우 서비스에 기존의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현재 통신접속방식인 VT모드 지원이 앞으로 중단될 수 있을 것이라며 ‘VT모드를 사수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나우 회원 anter은 “vt모드 사용자들에게는 별나우가 무료라고 하지만 나우 vt모드를 쓸 수밖에 없는 사람들(저사양 유저)들이나 vt모드가 더 편한 사용자 층은 어쩌라고 이러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휘pils이라는 회원은 “아직 가입자의 다수가 PC통신을 이용하는 지금, 기존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신규 사업을 벌이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신규 사업을 벌이겠다면 기존 사용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서비스를 유료화한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굳이 돈까지 내가면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회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PC통신 사업을 축소하고 웹기반 서비스인 별나우에 2003년까지 15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나우.
앞으로 나우가 기존 PC통신 회원들을 얼마나 끌어안고 갈 수 있지, 그리고 국내 최초로 오픈한 유료 커뮤니티가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철 (

) 01/11[22:38]
유니텔도 VT모드를 없앴고, 물론 VT가 기존에 계속 사용해왔던 사람들에게는 편하지요.
그러나, 점점 줄어드는 추세니 누구나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에 떨어지는듯...
물론 VT의 맛이 그래픽과는 다르죠. ^^;;
하이텔과 천리안가 VT모드가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