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필자가 무턱대고 사실 그대로 아는대로 쓴 기사가 네티즌들의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자 어떤 네티즌이 황색저널리즘이 어떻다느니 그렇게 기사를 작성하면 안된다고 하던것이 기억난다.
당시에는 황색저널리즘이라는 말을 쓰면서 터부시 되어야 할 행위였던것 같다. 하지만, 오늘날 대중들을 위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그렇게 해야 살아남는것으로 변했으며, 특히 인터넷 매체들은 노랗다 못해 빨개야 살아남을 정도다.
최근에는 그동안 변하지 않던 기존언론들이 변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특성에 맞는 뉴스를 전하고자 예전과 다른 기사작성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연예와 스포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는것을 알면서 IT를 다루는 언론에서 조차 연예 및 스포츠에 대한 기사를 다루기 시작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신문을 찍어내던 언론들도 인터넷 언론으로 변하면서, 최근에는 온오프라인 구분이 없어진것 같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소규모 언론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겨례 신문의 노조에서는 가판을 없애겠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물론 내부의 광고국과 판매국은 가판폐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신문에는 가판이라는게 있다. 조간신문의 경우 전날 오후 6시쯤 초판에 해당하는 가판이라는 신문이 나온다.
참고로, 신문의 판수는 1판 2판 3판 4판으로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초판, 10판 40판 과 같이 뻥튀기로 올라간다고 한다. 중앙일보의 경우에는 10판, 40판, 41판, 42판, 43판으로 간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사기같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피해를 본 사람이 없으면 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하니 웃고 넘어가야 하겠다. 중앙일보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신문들이 관습적으로 뻥튀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관습이 애들 많이 버려놓은거 같다.
가판 신문은 통상 전날 오후 5시 이전까지 들어온 뉴스로 만들며 1만부정도 인쇄하는데 가정에 배달되는 신문의 골격이 되며, 40·41·42판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 독자가 받아본다. 43판은 수도권 지역에 배달되는데 큰 소식이 있으면 새벽 1∼3시까지 들어온 뉴스도 반영한다고 한다.
가판신문의 독자는 일반인이 아니라 각 정당, 청와대, 정부부처, 언론사, 기업들이며, 가판의 장점은 독자들에 대한 속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보를 사전에 발견하여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나 기업의 가판담당자들은 매일 저녁 가판을 살펴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나오면 그 기사를 빼거나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필사적인 로비활동을 벌인다. 언론사도 가판을 구독하여 놓친기사가 없는지 확인하여 집어넣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가판신문때문에 다음날 아침신문이 거의 비슷비슷해지는 붕어빵 현상이 나타나며, 접대가 생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기업에는 광고영업의 압박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들로 인해 언론사에는 힘이라는게 생겨나게 된다.
돈과 힘의논리가 지배하는 가판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한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그것이 언론의 힘이기 때문에 변하고 않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인터넷 신문에는 가판이란것이 없다. 기존의 언론에 돈과 힘을 부여했던 가판이 인터넷 신문에서는 무엇이 대신할 수 있을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부분일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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