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중소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제품개발시 발생하는 EMC(전자파적합성) 문제 해결을 위해 EMC 설계 및 대책기술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올해 기업에 대한 EMC 지원결과를 모아 놓은 `대책사례DB`를 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등의 EMC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문가 Pool을 활용,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또 중소 IT 기업의 수요에 맞게 산업현장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실무실습을 포함한 전문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교육을 실시할 계획으로 지방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을 3개 권역별로 나누어 특화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EMC 관련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EMC 전문 웹사이트(www.emccenter.or.kr)를 통해 기본정보외에 EMC설계·대책에 대한 사례집 및 동영상 강의 자료를 온라인상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연4회 온·오프라인으로 발송하고 있는 ‘EMC기술지원센터 뉴스레터’를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올 2월 EMC기술지원센터를 통해 ‘EMC 설계 및 대책 2차 기술지원’을 위한 사업을 공고하고 전문교육을 지방으로 확대실시하는 등 EMC 엔지니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EMC 기술지원은 제품개발 이후의 교육이나 측정시설을 지원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제품개발 초기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기술 및 전문인력에 대한 기업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자금력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체계적인 대응이 미흡, 제품개발후에나 EMC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제품 출시시간 단축 및 비용절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지로 국내 75개업체 EMC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 수요조사 결과, 조사업체 중 94% 가량이 기술지원을 필요로 했으며 초기 설계단계와 문제발생시 기술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 디지털 TV와 디스플레이,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RFID, 휴대용 단말기, 지능형 로봇 등 IT839 품목을 중심으로 50여개 기업에 기술지원을 해 67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