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손톱만한 크기로 500만·700만 화소 카메라폰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카드(MMC)인 'MMC 마이크로(MMCmicro™)'를 업계 처음으로 양산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32MB(메가바이트)·64MB·128MB·256MB 등 총 4가지로,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500만 화소폰(SPH-V7800)과 700만 화소폰(SCH-V770)에 외장 메모리로 공급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카드(MMC)는 플래시메모리카드의 일종으로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모바일기기에서 동영상, 사진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MMC 마이크로'는 기존 소형 멀티미디어 카드인 'RS-MMC(Reduced-MMC)'대비 1/3 정도인 12mm x 14mm x 1.1mm의 초소형 사이즈로, 1.8V/3.3V 듀얼전압 지원이 가능하며, 카드내에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4개까지 적층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초당 7MB(Mega-Byte)의 쓰기 속도와, 초당 10MB의 읽기 속도(기존 'RS-MMC는 초당 쓰기 2MB, 읽기 2MB 수준)로 고속동작을 구현하며, 10만번 이상 반복 사용 가능한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256MB 카드를 디지털 카메라에 외장하면, 500만 화소급 사진 약 120장, 약 120분 분량의 qVGA급 동영상 저장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MMC 마이크로' 제품은 최근 급격히 경박단소화 되고 있는 모바일기기의 최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휴대폰의 공간절약 및 소비전력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향후 3세대 휴대폰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512MB, 내년 상반기에 2GB(기가바이트) 제품을 출시해 모바일 플래시메모리카드 분야의 소형화, 고용량화, 저전력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낸드 플래시메모리 세계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최첨단 휴대폰용 △ RS-MMC △ MMC 모바일 △ MMC 마이크로와 디지털카메라용 △ MMC △ MMC 플러스 등을 통해 모바일용 카드분야의 소형화·고용량화·저전력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카드 시장은 2008년 70억불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며, 그 중 MMC 시장은 '08년까지 연평균 약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르네사스·인피니언·샌디스크 등의 칩 카드업체, 노키아·HP 등의 세트업체들과 함께 멀티미디어카드의 규격 제정을 목적으로 지난 98년 결성한 멀티미디어카드협회(MMCA;Multi Media Card Association)에서 의장을 맡아 메모리카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