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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심장이 떨립니다.

 


흠. 대학 강의 끝나고 지하철 타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대학갈때 버스타고 지하철 타죠.

친구들이랑 밥먹고 헤어진 다음 지하철 탔을 때에 일입니다.

뭐. 지하철 타는데 읽을만한 책도 없으니 멍 하니 있을 수밖에.

8호선 수진역에 다다랐는데 갑자기 지하철에러 요란한 경적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갑자기 안이 덜컹거렸죠.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있었죠.

그리고 지하철은 멈춰섰습니다. 당연히 사고 났는데 중간에 멈췄죠.

밖에 있는 할아버지들은 무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저는 그때 지하철 안이었고, 문이 안열린 상태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단지 방송에서 "사상사고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로 지하철 사고인 걸 알았습니다. 사람이 지하철에 치인 거죠.

그리고 밖에선 후레시 들고 있는 요원과 그밖에 요원 몇명이 계단을 성급히 내려오는 것도 목격했습니다.

지하철 안에는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크게 난리 안났지만..

저는 그때 엄청 떨었습니다. 남자가 왜케 벌벌 떨어?

사람 치인 지하철을 타는 느낌이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저도 벌벌 떨면서 친구에게 문자 날렸죠.

이렇게 수진역에서 몇분 기다리다 문은 열고 닫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사람들은 수근거렸죠. 자살인가?

하여튼.. 이번 날은 정말 소름 그 자체, 그리고 공포와 충격을 제대로 목격했습니다.

영화로만 공포와 충격을 느꼈던 나에게 실제 공포와 충격은 정말..

하여튼.. 만약 자살이라면 정말 우리나라 문제 있다고 봅니다.

자살이 최선의 방법이라면 자기 혼자서 해결하지 왜 남을 공포에 떨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자살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나빠요.

자살은 최선의 방법이 아닙니다.

@익명@
2005-03-24 22:06:40
5179 번 읽음
  총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현경 '05.3.25 9:07 AM 신고
    놀랐겠네요. 전 예전에 제가 탄 버스가 개를 치고 지나갔는데 그때도 장난아니게 속 머쓱거리고 떨리고, 내가 괜히 죄인같고 그랬는데...

    사람을 치인 전철을 운행한 사람의 정신적 충격이 심각하단 걸 본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프랑스에서는 전철에 뛰어들때 옆에 서있는 사람을 붙잡고 뛰어내리는게 유행이어서 전철이 들어올 때 죄다 벽에 붙어있던 풍경도 있다고 하던데...

    남겨진 사람을 위해서 자살하지 말라고 하는건 웃기는거 같지만, 그래도 세상에 자신만 있다는 생각만 좀 버리면 그런 극단적인 생각은 못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도 그런사람들 조금 줄어들 수 도 있고요. ↓댓글에댓글
  2. 2. Jeong Nam-gu '05.3.25 9:56 AM 신고
    음....
    저는 단대오거리에서 사는데...
    그런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는데.....
    아무튼 무셔우셧겠어요.... ↓댓글에댓글
  3. 3. 부산 김승현 '05.3.25 9:56 AM 신고
    현경님 글보고나선, 이젠 지하철들어가면 항시 벽에 붙어있어야겠어용^^;;
    지하철은 왜 그렇게 위험하게 만들었을까요?
    차라리 완전히!! 벽으로 만들어놓고, 문을 만들어 놓으면, 뛰어 들수없을텐데.... (방금 제 머릿속으로 상상한거라^^ 잘 전달 되는 글인지 모르겠어용^^) ↓댓글에댓글
  4. 4. 방구뽕! '05.3.25 10:41 AM 신고
    선진국처럼 안전 문 만들어야...
    선로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짝을 하나 밖에 더 달아야 합니다. ↓댓글에댓글
  5. 5. 여우비 '05.3.25 1:45 PM 신고
    하하하
    자살이 최선의 방법이라면 자기 혼자서 해결하지 왜 남을 공포에 떨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부분 너무 이기적이네요... ↓댓글에댓글
    • ㄴ 1. @익명@ '05.3.25 10:52 PM 신고
      아빠한테 많이 듣는 소리예요.
      제가 좀 그런 기질이 있는데 아직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ㅜㅜ
  6. 6. 날쌘거북이 '05.3.25 5:45 PM 신고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군여.
    요즘 웬만한 사람덜은 누가 죽어도 자기하고 관련된 사람이 아니면 신경도 안쓰는데. 내가 그렇습니다. 그런 일에 공포까지 느끼시다니여. ↓댓글에댓글
    • ㄴ 1. @익명@ '05.3.25 10:55 PM 신고
      헤헤;;
      지금도 8호선 탈때마다 떨려요;;
  7. 7. 익스 '05.3.26 3:54 AM 신고
    문 단다고 듣었는데 2008년인가까지? ↓댓글에댓글
  8. 8. Lumpen Star '05.3.26 10:36 PM 신고
    여우비님께
    이기적이라... 대구 지하철 참사를 잊으신건지.. 방화한 사람한테 '죽을려면 혼자죽지..'하는 생각을 했다면 그 분들도 이기적인건지 묻고싶네요..
    사람들이 자살하려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때 지하철을 운행하시는 분을 생각한다면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진 않을껍니다. 그런점에선 선로로 뛰어드는 사람이 더 이기적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질 않네요. ↓댓글에댓글
  9. 9. Lumpen Star '05.3.26 10:38 PM 신고
    어떻게 보면..
    제가 이기적일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댓글에댓글
  10. 10. 에이스 '05.3.26 10:52 PM 신고
    광주 도청 부근 지하철들은 지하철문이 있죠.
    지하철이 와야 그 문이 열리고
    지하철문이 닫힐때 같이 닫히고 열릴때 같이 열리는
    자살 이나 기타 등등을 방지 한다고 하던데 좋긴 좋더군요. ↓댓글에댓글
  11. 11. 딩동댕88 '05.3.28 1:26 PM 신고
    돈이 좀 들더라도...
    돈이 좀 들더라도.. 지금은 일부 역에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스크린 도어가 많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몇년전 홍콩에 업무차 갔을때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밀려 선로로 낙상하는 일과 자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인것
    같습니다..... ↓댓글에댓글
  12. 12. 덜렝이 '05.3.31 10:19 AM 신고
    감상주의네요..
    스크린도어 있다고 자살못할까요 안전장치 아무리철저히해도 죽겠다는사람
    어찌말리겠나요 문제의원인을 봐야 하지않을까요. 사회에어두운부분을
    도와주는 그런제도와인식이 필요한뎅.. 이렇게말하는 본인도떳떳한 입장도
    아니지만 어렵다는 핑계로배깔고 업드려있는 높은양반들도 ㅁ문제네요.
    어려우면 나라도포기할넘들 말이죠. ↓댓글에댓글
  13. 13. 기쁨조ㆀ '05.4.3 12:22 AM 신고
    맞아요..
    지하철에 뛰어드는 건 그만큼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술취한 경우는 빼구요) 윗분 말씀대로 제도와 인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것은 현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지요. 요즘은 돈과 관련돼서 돌아가시는 분이 많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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