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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는 월급만으론 못살아?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29일 인터넷을 통해 밝힌 소신이 인터넷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래는 문제의 교사가 쓴 '현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학부형들 보세요'라는 글의 전문입니다.

------

밑에 교사 자녀분도 올려 주셨지만.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초등학교 경우 잡무를 수업시간 중간중간 쉬는 시간까지 해야 합니다. 일반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퇴근이 늦지만 자기 업무 이외에는 다른 일은 안 하더라구요. 또한 대기업과 비교해 불때 호봉이 올라도(장기근속)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 월급나오는 거 말씀이 많던데 교육의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 시스템이 정해져 있는 걸 갖고 국민들 세금이네 하시는 분들 보면 기가 막히네요. 한번 찬 철밥통 운운하는 네티즌 분들도 같은 맥락인데 임용고시 한번으로 딩가딩가 교사들이 학원 강사들에 비해 공부 안 한다는데, 그럼 한번 좋은 의견을 내 보시지요. 여기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달라지는 거 없으니 무조건적인 교사 비판은 그만 합시다.

촌지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학교 청소(초등학교)때, 스승의 날, 요즘 같은 새학기 알아서 챙겨 오시면서 왜 인터넷에다가 화풀이하는지. 우리나라 학부형 수준이 알만 합니다. 학부형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일 열심히 해주면서 교사 욕을 왜 합니까? 그럼 왜 학교에 아이를 맡기십니까?

그렇게 억울하면 조기 유학을 보내시던지 아이를 낳지 말던지 하지. 초등학교 교사들 그 월급 받고 못하는 직업입니다. 방학이 없으면 잡무가 많아 버틸 수 없는 직업이란 사실 모르십니까?

저는 동작구 초등학교 3년차 교사입니다. 이번에도 5학년을 맡았고 역시 요즘 새학기라 학부모들 상품권을 가장 많이 준비 하시더라구요. 아예 촌지가 없다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줘 놓고 담임교사 앞에선 굽신 거리고 뒤에 가서 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사견입니다만 바디제품 여교사한테 제발 보내지 마세요. 작년에 바디 용품 모두 아이들한테 엄마 마음만 받겠다고 돌려 줬습니다. 매년 여교사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물입니다. 자기 자식을 일년간 맡기고 한번도 담임 선생님을 안 찾아오는 학부형 보면 그 아이도 예절교육 엉망이더군요. 교사 비판하기 전에 학부형들 스스로 얼마나 자기 자식 잘 가르쳤는가 보세요.

담임 선생님 감사하다고 김치, 식혜 손수 담궈 오시는 분들 보면 부모관심을 받아서인지 그 아이도 바르고 학교 생활도 잘 하더라구요. 청소하러 도와주시러 오시거나 급식당번(이젠 없어졌지만) 학부형들 담임교사가 인사 안했다고 여기 게시판에 글 올렸던데. 아무리 교육 서비스 어쩌네 하는 시대라도 자기 아이를 맡고 있는 교사가 먼저 굽신 거려야 한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당연히 자기 자식의 학급 일인데 부모가 애써야지. 뻔뻔하신 학부형들이 상당히 많네요. 뒤에선 교사 욕하면서 학부형 분들 자녀가 대학갈 때 교대 엄청 선호 하시던데요. 자기딸 교사시키려고 하시는 학부형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사를 먼저 무조건 존중해 주셔야 합니다.

저희 학급 경우 이번 학부형 분들이 대체로 좋으신 분들이 많아 제 방석까지 알고 보니 15만원 짜리로 수공예품집에서 주문 해주셨더라구요. 교사도 사람인데 이런 학부형 정성을 생각해서 열심히 가르치려구요.

초등학교 교사는 아무나 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점심시간도 따로 없이 하루종일 파김치가 되어 아이들 지도합니다. 그리고 촌지 안 갖다줘서 불이익 받았다는 분들 인정합니다. 하지만 학교만 그렇습니까? 기업, 다른 공직에서도 뇌물은 만연합니다. 하지만 산적의 길님께서 지적하셨듯이 학교가 아닌 곳의 뇌물수수는 적어도 웃으면서 학부형들이 선동해서 갖다 주는 일이 없습니다.

학부형들이 좋아서 바치고 교사 잡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여기 게시판이 하도 엉망이 되는것 같아 참다참다 한마디 올립니다.

2005-03-31 20:25:36
2391 번 읽음
  총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청송솔내음 '05.3.31 10:00 PM 신고
    어느교사의글
    2교시 시작할때쯤..

    난 3학년 국사 수업을 위해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헐떡헐떡 하며 연수가 찾아왔다.

    '선생님!!!'

    '오 그래 연수야 어쩐 일이냐?'

    연수는 우리반 학생이었다.

    '텔레비가 떨어졌는데요.'

    순간 정신이 없었다.

    '텔레비? 무슨말이고? 교실에 있는 큰 텔레비?'

    '네'

    헉...이..이게 무슨 말인가..

    '어찌 된거고. 다친 애는 없나?'

    '네 다친 애는 없습니다.'

    '그래 알겠다 샘 바로 달려가마.'

    우선은 3학년 교실로 향했다. 독도 수업이 조금 남았던 지라

    교실에 들어가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틀어주고 나의 상황을

    말한뒤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우리 교실로 달려올라갔다.

    올라가니 국어시간..

    두명의 친구가 엎드려 있었다. 국어 선생님 말씀.

    '이 두 친구가 그랬다네요. 텔레비 뒤에 가서 장난치다가

    밀려서 텔레비가 앞으로 넘어졌다고 합니다.'

    '다친덴 없냐?'

    '네..' 목소리에 풀이 죽어 있었다.

    난 바로 덩치 큰 몇 친구들을 불렀다.

    '영수, 대현, 민형, 현수 나오세요.'

    그리곤 양복 마이를 벗고 함께 들었다.

    '으이싸!!!!'

    상당히 무거웠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다 올리고 나서 보니 텔레비젼을 받치는 캐비넷이 상당히

    부실해 보였다. 흔드니깐 흔들흔들 하는 것이었다.

    국어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우리반 놈들에게 말했다.

    '오늘은 이 텔레비젼 근처에 오지 마세요. 상당히 위험합니다.

    아무튼 안다쳐서 다행이네요. 오늘 마치고 우리반은 특별운동을

    하고 가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다시 3학년 교실로 돌아와 수업을 했다.

    근데 조금있다가 들리는 어떤 말...

    우리반에 학교에 오지 않는 대근이라는 친구가 2층에서 떨어져

    뇌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말..

    의식불명에다가 아무튼 심각히 다친 모양이었다.

    걱정이 많이 되었다.

    시간은 갔고 종례시간..

    특별 운동의 시간이 된 것이다.

    우리반 놈들은 장난하는 줄 알았을 게다.

    크게 두 줄로 세워서 책상은 뒤로 다 밀고 옆짝지랑 어깨동무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했다. 숫자를 크게 세며..

    마지막 숫자는 외치지 않기로 하고 시작했다.

    처음에 한..100회 했나?

    떠들던 놈들이 헉헉 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놈들은 웃으면서 키득키득 장난도 치며 잘 하더라.

    뒤에는 힘들었는지 실패하면 특정 친구에게 탓을 하며 인상을

    찌부리기 시작했다.

    말했다.

    '지금 여러분이 이 운동을 하는 이유는 옆 친구의 실수에 대해

    우리가 어느정도 격려해 줄수 있는가에 대해 배우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도 실수할수 있죠.

    하지만 실수할때 마다 주위의 친구들이 야유와 공격을 한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오늘 우리 10반 친구들은 친구가 실수

    했을때 박수를 쳐며 격려할 수 있는 모습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준비...14회 시작!!'

    몇번을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 놈들의 자세와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한 친구가 실수를 하면 크게 박수를 치며 '와~~~잘했다.

    그럴수도 있지뭐~~^^'

    하며 땀범벅이된 얼굴로 웃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대견했다.

    그리고 마지막 19회...

    하나, 둘,.....열일곱, 열여덟!!!!

    정적이 흘렀다.

    '성공!!!!'

    '와~~~~~~~!!!!!!!!!!!!!!'

    얼싸안고 난리도 아니었다.

    오늘은 청소를 안했다.

    다리를 벌벌 떠는 놈. 내일 입원하겠다는 놈. 숨이 안쉬진다는 놈.

    가지각색이었다.

    하지만 하나같이 이 놈들은 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아는 것

    같았다.

    난 이 놈들에게 실수에 관대할 줄 아는 10반 친구들이 되기를

    내심 바랬었다.

    오늘의 미션은 성공한 것 같고. 다리가 그리 아프다고 하던 놈들도

    집에 갈때 힘차게 뛰어가는 것을 보며 난 느꼈다.

    너희들 때문에 내가 웃으며 학교에 올 수 있다고..

    내가 너희들 한테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지..감사하다고..

    ----

    학교 마치고 대근이가 있는 삼성병원에 갔다.

    상태가 많이 심각했다. 눈은 퉁퉁붓고 다리도 불편했으며 손톱

    밑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선명했다. 골반 뿐만이 아니라 신경외과 등

    많은 곳이 다쳐 있었다.

    어머님과 얘기하고 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의식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

    오늘은 참 마음적으로 바빴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오늘도 우리 10반의 대단함을 배웠다.

    맨날 사고만 치고 개기는 10반 놈들이지만..

    난 이놈들에게 삶의 가치를..삶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

    난 행복한 교사다...^-^


    출처:http://humoruniv.freechal.com/ ↓댓글에댓글
  2. 2. chkyou '05.4.1 2:04 PM 신고
    오늘 보니 교사가 올린 글이 아니라네요
    26살의 백조가 거짓으로 올린 글이라고하네요. 저히 형님도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는데요.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5-04-01§ion_id=000&office_id=001&article_id=0000960710&seq=3

    가보시죠.

    참 다행입니다. 우리나라 교사가 그런 글을 올리지 않았다는것이....

    전 우리나라 교사분들 참 많은 분들이 제대로 똑바로 살아가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번 마주치게 되는 자질 부족의(실력이 되었든, 소양이 되었든) 선생님들..

    학생들 인생 망치는 수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1때 영어 선생님 잘못 만나서 영어 기초를 말아먹어서 고3때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그때는 왜 그 작은 중학생 떄리는것도 당연시 되었을까요?
    그영어 선생님은 아니였지만, 삽자루로 때리고(업져), 마대자루로 때리고(체육선생), 말 때리는 것으로 때리고(영어)...
    단체 기합이 젤로 싫었다는....ㅜ.ㅜ ↓댓글에댓글
  3. 3. 얼크니얼크니 '05.4.1 3:36 PM 신고
    선생이 때리면 바로 반격!!
    20일 아들이 태어 납니다.
    선생이 씨잘띠기 없는일로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가르칠랍니다.
    선생들은 어린이들 운동이나 시키쇼!!! 몽둥이질 그만하고.. ↓댓글에댓글
  4. 4. 별명없음 '05.4.1 5:52 PM 신고
    저런 일부의 개같은선생을 내아들이 평정하겠소~
    맞소이다~ 만약 저게 정말 공교육을 처음받은 우리의 어린 아이들을 가리키는 초등생 선생이란것이 쓴것이라면, 저또한 선생이 이유없이 갈구거나 돈을요구하거나 개지랄을떨면 같이 맞장뜨고 자잘못은 누가 했는지 법으로 하자고 가리키고싶소~
    아니, 내가 직접 내 아이를 가르켜야겠소! 사람이 사람한테 교육을 받아야하지~ 어디 개한테 멍멍짖는 방법을 배운단말요! 참~! 이나라의 교육!! 썩을대로 완전히 썩었쏘!! ↓댓글에댓글
  5. 5. 작은메모 '05.4.2 12:25 AM 신고
    이거 저녁 뉴스에 나오던데.. 인터넷 추적했는데 서울 사는 20대 여성분이랍니다. 학교 선생 아니구요 ㅡㅡ; ↓댓글에댓글
  6. 6. miredori '05.4.5 1:11 AM 신고
    맞짱 떠야되나
    개념을 밥에다가 말아먹었냐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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