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오늘 텍사스 오스틴에서 펼쳐진 ‘AMD 리뷰어의 날’(AMD Reviewer’s Day)에서 처음으로 AMD의 가상화 솔루션 지원 기술인 ‘퍼시피카(Pacifica)’ 기술 스펙을 공개했다.

오늘 공개된 퍼시피카의 세부 사항은 2005년 4월로 예정되었던 것보다 앞당겨져 발표된 것으로, 퍼시피카는 x86기반의 서버, 데스크탑 및 모바일 컴퓨터를 위한 64비트 서버 가상화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AMD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전망이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은 CPU·메모리·입출력 등 서버 자원을 사용자가 여러 도메인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서, 물리적으로 한 대의 시스템 상에서 다수의 운영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구매비용 절감 및 서버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차원에서 기업 및 일반 고객들의 채택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퍼시피카는 다중 운영시스템 및 독립된 파티션 내의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가능하게 하고, 근본적으로 하나의 컴퓨팅 시스템을 다중의 ‘가상’ 시스템으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서버 통합, 레거시 이전, 보안성 증가효과 등 IT자원 활용의 이점을 선사할 수 있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의 효율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퍼시피카는 AMD 기존 프로세서와 메모리 컨트롤러 내에 새로운 모델과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 기반의 AMD 프로세서에서 보다 뛰어난 가상화 성능 지원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또한 기존의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이뤄지는 가상화 솔루션을 보다 향상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시스템의 복잡성을 감소시켜주고 새로운 가상화 솔루션의 보안성을 증가 시켜줄 뿐 만 아니라, 현재 공급 중인 상용 가상화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됨으로써 IT투자를 보호할 수 있다.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담당 부사장인 마티 세이어는 “AMD는 가상화 솔루션 ISV들과 애널리스트 커뮤니티에 우선적으로 퍼시피카를 검증해온 결과, 오늘 발표를 통해 퍼시피카를 채택한 고객들에게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가상화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는 뛰어난 사양 및 고성능의 모델을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라며, “AMD는 업계를 선도하는 AMD64 기술의 성공 아래 프로세서 레벨에서 뛰어난 가상화를 구현하는 퍼시피카를 통해 앞으로도 업계 최상의 가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AMD의 가상화 솔루션 분야 기술력은 마이크로소프트, VMware, 젠소스사(XenSource)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부문 부사장인 롭 셔트(Rob Short)는 “기업 및 일반 고객들은 개발 및 테스트 단계에서 서버 통합 생산 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버추얼PC 2004(Virtual PC 2004) 및 버추얼 서버 2005를 채택하는 빈도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라며 “이에 MS는 AMD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하드웨어적인 지원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성능 효율성이 향상된 MS의 소프트웨어 가상화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VMware의 R&D 부문 부사장인 폴 찬(Paul Chan)은 “가상화 기술에 있어 지난 7년간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여온 VMware는 AMD옵테론 기반의 서버 및 AMD 애슬론64 기반의 데스크탑 PC를 위해 가상화 인프라스트럭처 제품을 생산할 채비를 갖추었다” 라며 “VMware는 VMware의 제품 및 데이터 센터내의 가상화 구축을 확장시키는 데 최상의 기술인 AMD64에 최적화된 퍼시피카 기술을 위해 AMD와의 공조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퍼시피카 기술은 AMD가 2006년 상반기에 출시할 데스크탑 및 서버용 프로세서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64비트 가상화 소프트웨어 성능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단일 코어 및 듀얼 코어 AMD64프로세서를 위한 성능 업그레이드도 예정되어 있다. 퍼시피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amd.com/enterprise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