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 KT 이용경사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의 인터넷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인터넷 종량제를 해야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악플이 달리는 경우 심리적인 충격을 받고 심한 경우에는 자살하는 경우들도 있는데, 먼저 위로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하지만, 귀하께서 주장하고 시행하려는 인터넷 종량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귀하께서 블로그에서 이야기 하신 잘못된 부분을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공개적으로 질문을 드리오니 답변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귀하께서는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인터넷 트래픽 량은 매해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귀하께서 3월 31일에 작성하여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사업보고서중 이사의 경영진단의견서에 따르면 KT의 영업수익은 2003년 11조 5745억원에서 2004년 11조 8508억원으로 2762억이 증가하였습니다.
영업비용은 2003년 10조 3314억에서 9조 7237억으로 전년대비 6077억이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2003년 1조 2431억에서 2조 1271억으로 전년대비 8839억으로 71%가 늘어났으며, 법인세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2003년 8300억에서 2004년 1조 2555억으로 4254억으로 51%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귀하께서는 초고속 인터넷, PCS 재판매 등의 매출 호조로, 전화 및 데이터, LM 수익 감소에도 불구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이러한 이유는 전년도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로 영업이익 71.1%, 당기순이익 51.3%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귀하께서는 인터넷 트래픽 량은 매해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위 보고서에 따르면 접속비용 1조 252억에서 8696억으로 1556억이 줄어들었고 국제접속망을 사용함에 따른 국제정산부담금이 1854억에서 1899억 으로 45억 늘어났을뿐입니다.
귀하의 말과 자료를 살펴보면 트래픽 량은 매해 두배씩 늘어나도 소요되는 비용은 줄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트래픽량이 두배씩 늘어나도 KT의 수입은 50%가 증가했습니다.
귀하께서는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데라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어떤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계신겁니까? 혹시 경영성과에 비해 사장님의 수입이 늘지 않은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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