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4월 25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태평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1월 31일 와이브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약 3개월 동안 급변하는 국내 통신시장의 기술 및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당사의 미래 사업전략에 대해 다각적으로 면밀하게 분석하였습니다.
오늘 이사회의 결정은 이러한 분석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하나로텔레콤이 부득이하게 와이브로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들어 급변하는 국내 유선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를 주목하고 현재와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핵심 수익기반인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을 당분간 초고속 인터넷 사업의 수익성 향상과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이 그동안 추진해 온 와이브로 사업은 기존 유선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안정을 전제로 역동적인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통신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연평균 성장률이 5% 미만으로 예상되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성장 둔화, 저가상품을 앞세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시장 잠식, 그리고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전국 망 사업자인 파워콤의 추가 시장진입 시도 등으로 인해 유선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앞으로 1백여 개에 달하는 사업자들 간에 생존을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05년 1월 기준, 기간: 8, SO: 50, RO: 17, 부가(별정): 33)
따라서 하나로텔레콤은 향후 예상되는 경쟁사들의 공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우리의 시장과 고객을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두루넷 인수를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기 위해 당분간 회사의 모든 핵심 역량을 초고속 인터넷부문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두루넷 법정관리의 조속한 종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하나로와 두루넷 두회사의 네트워크와 가입자 통합을 신속히 진행하여 두루넷 인수의 시너지를 조기에 극대화하여 나갈 것입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 와이브로와 HSDPA의 시장 활성화와 상대적인 경쟁상황 등을 예의주시해 가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관련 무선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기타 가능한 방법을 통해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나갈 방침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씀을 드리자면 하나로텔레콤은 우선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사업 등 기존의 주요 사업부문에 당분간 모든 자원과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수익성 향상과 함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두루넷 인수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여 초고속 시장의 안정화와 공정경쟁 체제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통신산업 전반의 수익성 향상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로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광대역 초고속 네트워크의 설비를 기반으로 TPS는 물론 i-COD 등 통신 방송 융합 시대에 적합한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와이브로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진대제 장관님 이하 정보통신부 관계자 여러분들과 그동안 많은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신 출입기자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 말씀드리며 이후에도 우리 하나로텔레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