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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품질평가제 도입 1년

 

초고속 인터넷 품질평가제 도입 1년


초고속 인터넷 품질평가제 도입이 시행 1년을 맞았다.
초고속 인터넷 품질측정은 출발 당시 우여곡절도 많았다. 우선 지난해 4월 첫 실시 당시 측정기관이 전자통신연구원(ETRI)이여서 자격시비 문 제가 불거졌다. 국책연구기관이 품질측정을 하면 아무래도 공기업인 한 국통신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통신은 매 년 막대한 연구개발 용역을 ETRI에 주는 상황이었다.

결국 정통부는 이 같은 업계의 반발을 수용해 두번째 품질측정부터는 민간 주도로 전환했다. 업계는 물론 소비자단체까지 포함시켜 객관성을 높인 것이다. ADSL의 후발 사업자들이 홍보효과를 노려 아직 얼마 되지 도 않은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품질측정을 받겠다고 나서는 촌극도 빚어졌다.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인터넷 품질평가는 긍정적인 평가 를 받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품질측정 자체가 이용자의 불만에서 출발했고 1년이 지 난 현재 상당 부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각 업체가 제공하는 초고속 인 터넷의 전송속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공표함으로써 과장광고가 줄어 들고 무엇보다 품질 자체가 좋아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된 품질평가 결과 사업자별로 가입자가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이용속도는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서울과 대도시의 품질차이도 거의 사라졌고 특히 해외 구간의 전송속도 는 3배나 빨라지기도 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말 그대로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네트워 크와 백본장비를 증설하며 품질향상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가능한 최고 속도를 표시하던 광고문구도 사라졌다. 품질측정 결과 광고보다 낮은 속 도가 나올 경우 약관에 따라 사용자에게 보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종 민원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권용국 기자/kwkook@ned.co.kr




2001-04-04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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