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저장장치 전문 기업인 SanDisk는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소니 음악 및 비디오 재생 장치인 PlayStation Portable(이하 PSP) 소비자의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짐에 따라 2GB 용량의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 게이밍 카드’(Memory Stick PRO Duo™ Gaming Card, 이하 메모리 스틱 프로)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를 활용하면 PSP 구매자들은 비디오 클립, MP3 음악 파일, 디지털 사진, 게임 데이터 등 PSP 관련 데이터를 착탈 가능한 저장 장치에 간편하게 저장해 이용할 수 있다. SanDisk는 이 제품을 세계적인 미국 게임 전시회인 E3의 자사 관련 부스를 통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아울러 SanDisk는 PSP 제품이 소개된 북미, 일본 그리고 기타 아시아 지역 등지의 대규모 전자제품 소매점, 비디오 게임 판매점, 그리고 할인판매점 등지에서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른 용량의 제품과 함께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의 1GB 신제품도 함께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밍 카드는 Best Buy, Circuit City, EB Games (Electronic Boutique) 그리고 GameStop 등을 포함한 수많은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된 2GB 카드 제품은 오는 6월 출시될 예정으로 잠정 판매 가격은 미화 $349.99. 참고로 다른 메모리 스틱 프로 제품의 가격은 128MB 제품이 39.99달러인 것을 비롯해 1GB 제품은 $139.99에 판매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와 소매점들이 대용량 메모리 스틱 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에게 문의해 왔다. 우리는 제품을 한시라도 빨리 소매점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SanDisk 전세계 세일즈 분야 선임 부회장인 그레그 라인(Greg Rhine)은 이렇게 말하면서, “PSP의 저장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확장 메모리 형태의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대한 수요는 높게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PSP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nDisk 게이밍 카드 제품군의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크리스티나 데이(Christina Day)는 소매점의 판매 리포트를 참조로 할 때, PSP 구매자의 거의 20% 정도가 별도의 부가 메모리 카드를 구입한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녀는 이 수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50% 이상의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첫주에 60만 대의 판매를 기록한 소니 PSP는 최근 미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 지역 출시를 9월까지 연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SanDisk는 메모리 스틱 PRO 포맷을 소니와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1월 반투명한 네온 컬러의 새로운 메모리 스틱 프로 제품군을 소개한 바 있다.
PSP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핸드헬드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에 목표를 두고 있는 반면, 구매자들은 점차 영화, 음악, 디지털 정지 화상, 비디오 클립 그리고 게임 데이터 등의 재생을 포함해, 이 제품의 수많은 다른 기능들에 대용량 메모리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다. PSP는 UMD(Universal Media Disc)라 불리는 독점적인 스토리지 매체를 영화 및 게임에 사용하고 있으나, UMD 디스크는 녹음 및 기록을 할 수 없다.
SanDisk(//www.sandisk.com)는 플래시 스토리지 카드 분야의 원천 개발자로, 자사 특허와 집적도가 높은 플래시 카드 컨트롤러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대 플래시 데이터 스토리지 카드 공급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써니베일에 소재해 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거둘 정도로 전세계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