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로봇청소기 시대가 개막됐다.
LG전자(대표: 金雙秀/ www.lge.com)가 기존 로봇 청소기에 비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100만원대 2세대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출시했다.
2세대 로보킹은 고성능의 진공흡입청소를 하는 로봇 청소기이면서 고객이 수용 가능한 가격을 제시한 제품, 즉 기술력과 시장성 모두를 실현한 대표적인 매스티지(Masstige, 대중적 명품)제품으로 로봇청소기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로보킹은 149만원으로 1세대 로보킹(249만원)보다 성능은 대폭 향상되고 가격은 낮아졌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100~20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LG 로보킹,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과 20~30만원대의 중국산 저가 로봇 청소기, 30~50만원대의 국산 및 수입 제품군으로 형성돼 있다.
로봇청소기로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급 로봇청소기는모터, 배터리 등 부품 가격이 워낙 비싸 현재 기술에서 100만원 이하로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 공백기를 20~30만원짜리 무늬만 로봇청소기라고 할 수 있는 중국산 제품이 쏟아져 나와 낮은 성능과 품질로 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낮은 성능과 품질로 저가 중심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장에 LG 로보킹이 200만원대 제품보다 고성능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100만원대인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로봇 청소기의 매스티지 시장을 형성하고, 새로운 시장 성장의 핵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년 동안 250여 가정 방문 조사와 4천여 고객 설문조사,
4백여 예비 고객과의 직접 면담 등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로봇청소기 기능이「강력한 흡입력」, 「배터리의 오랜 수명」, 「먼지를 다시 뿜어 내지 않는 깨끗함」이라는 점을 밝혀내고, ▶흡입모터 ▶배터리 성능 ▶위생성 ▶로봇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흡입모터 강화
2세대 로보킹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급 *BLDC모터를 채용해 현재 시판중인 로봇 청소기(10~50W) 보다 최고 10배 강력한 100W급 흡입 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모터 수명도 약 2000시간으로 일반 모터(약 200시간)보다 10배 이상 강화됐다.
▶장수명 리튬 폴리머 배터리 채용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은 사용할수록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짧아진 다는 점.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의 경우 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을 하지 않으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일명 ‘메모리 현상’이 있었다.
로보킹은 메모리 현상이 없는 최첨단 리튬 폴리머 배터리(Li-PB)를 세계 최초로 장착해 기존 로봇 청소기 대비 수명이 4배 이상 오래가는 제대로 된 진공흡입 청소 로봇 을 구현했다.
▶위생성 강화
최근 청정 실내 환경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로봇 청소기로는 처음으로 고청정 헤파(HEPA)필터를 2중으로 장착했다. 총 5단계 필터시스템을 통해 청소기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없애는 등 위생성을 대폭 강화했다.
▶제대로 청소하는 ‘똑똑한 주행’ 실현
이와 함께 마루바닥이나 카펫 등 복잡하고 다양한 실내 구조에서도 보다 꼼꼼히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자이로(Gyro) 센서를 장착해 주행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행 오차를 최소화했다.
또 좌-우, 위-아래의 격자 패턴 형태로 주행하는 자이로 매트릭스 주행방식은 놓치는 공간 없이 청소할 수 있으며, 각종 장애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최첨단 센서 22개를 장착함으로써 ‘똑똑한 주행’ 을 실현했다.
이밖에 청소기를 들면 먼지가 쏟아져 내리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 먼지 역류 방지 밸브를 채용해 흡입된 먼지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2세대 로보킹을 2004년에 개발 완료하고도 성능과 품질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실제 사용환경과 같은 여러 가정에서 6개월 이상 테스트 하는 등 필드테스트(Field Test)를 일반적인 제품의 전체 개발 기간과 맞먹는 기간 동안 실시했다.
국내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약 6000대에서 올해 2만대 규모, 내년엔 4만 5천대 규모가 예상되는 등 올해를 전기로 급신장이 예상된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 강신익 부사장은 “로봇청소기는 조만간 냉 장고, 세탁기처럼 필수 가전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며, “저가 제품과 낮은 품질로 가격중심의 경쟁을 하기 보다는 핵심기술과 성능에서 완전히 차별화한 매스티지 제품으로 본격적인 로봇 청소기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세대 로보킹 출시를 계기로 제대로 된 로봇청소기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7월15일부터 전국 5개 주요 백화점 세일과 연계해 시연과 함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또 한국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에서도 청소기 ‘싸이킹’신제품 런칭과 함께 로보킹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