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작업이나 인터넷 사용시 관련 S/W가 필요하면 패키지 CD를 구입, 그때 그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던 불편함이 사이트에 접속, 클릭 한번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www.etri.re.kr 원장 임주환)는 26일 간편히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S/W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온디맨드 시범서비스”를 원내에 개통했다고 밝혔다.
온디맨드 시범서비스란 사용자가 원하는 S/W를 직접 다운로드 받지 않고도 서버에 접속(www.serviceonnet.net)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빈번한 업데이트가 요구되는 S/W 등을 이용시 아주 편리하다.
ETRI는 온디맨드 서비스가 최근 출시된 각종 S/W를 수시로 업로드 함으로써 직원들이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S/W 최근 경향파악은 물론, 향후 기업의 제품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S/W 사용시에는 직접 라이센스 패키지를 구입, PC에 설치하고 복잡한 매뉴얼을 별도 숙지해야하며 인스톨 한 후 재부팅시켜야 사용이 가능했다. 또 일정기간 사용하다가 버전이 업 그레이드 되면 다시 일련의 과정을 되풀이 해야만 했다. 그러나 S/W온디맨드는 이러한 불편을 한번에 해소할수 있어서 경제적.시간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각 연구팀에서 개발 중이거나 보유하고 있는 연구결과물(응용 S/W에 한함)들을 호스트서버에 탑재하여 누구나 실행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활용 정보를 피드백 해봄으로써 연구결과 활용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광범위한 모니터링을 실시,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보완사항이 있을시 반영키로 했다.
ETRI에서 시범서비스로 제공중인 S/W는 대부분 공개S/W 내지는 제한적 제공 서비스라고 밝히고 관련업체에서 S/W 업로드를 희망할 경우 반영하여 시범서비스에 포함시켜 주기로 했다.
현재 ETRI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범서비스로는 자체개발한 ETRI 바이오 S/W 3종을 포함, 매직 캐드 등 상용 공개 S/W 97종, 피파 2005, 스누피, 카팅레이스등 게임 S/W 27종을 포함, 총 127종의 S/W가 있으며 서비스온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향후 S/W는 계속 추가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온디맨드 서비스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고 향후 온디맨드 S/W 세계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 따라 ETRI에서는 관련기술에 대하여 특허출원(3건)을 완료했으며 2005년 271억불, 2006년 316억불로 예상(IDC, 2004.7)되는 시장의 선점을 위해 활발한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ETRI는 광주광통신연구센터 FTTH사업의 일환으로 시범서비스를 일부 도입한 적이 있으며 일반인이 온디맨드 서비스를 받기에는 정부와 관련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이 필요하며 내년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특히 기업, 연구소, 학교 등의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으로 S/W 활용이 가능해 진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공동연구기업으로는 KT, 코스모,한국 IT렌탈 산업협회 등 3개 기관이다.
ETRI 디지털홈연구단 온디맨드서비스연구팀장인 최 완 박사는 “ETRI내에서 시범서비스를 하는데 원내(ETRI)활용과 같은 최적의 테스트베드가 없다. 이 서비스는 향후S/W산업을 활성화하고, 유통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 과제는 ETRI가 정보통신부 “공개S/W기반 온디맨드 사무환경제공 기술 개발” 사업을 지난해부터 3개년도 과제로 수행하면서 중간 연구결과를 활용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ETRI직원에게 시범서비스 하는 것이다.
ETRI는 향후 S/W 유통시장 및 활용방식의 전환에 대비하고,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며, 연구원내의 수많은 연구결과(응용 S/W)들을 직접 온디맨드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본 서비스는 S/W 불법 복제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있고, 지역별.소득별 정보격차를 해소하여 국가 정보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ETRI는 내다봤다.
ETRI 임주환 원장은 “서비스온넷 사이트를 장차 ETRI의 연구개발결과에 대한 홍보사이트로 활용하겠다. 연구개발이 완료된 S/W중 공개가 가능한 것은 사이트에 패키지를 등록하여 적극 홍보토록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