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지상파 DMB 서비스 무료화 도입 결정 이후 지상파 DMB 시장 규모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에서 지상파 DMB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TV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8월 이미 휴대용 DVD 플레이어에 DMB 수신 기능까지 갖춘 복합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선도력을 과시한 바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12월 지상파 DMB 본방송을 앞두고, 시장 규모 확대를 본격적으로 견인할 보급형 DMB수신 모바일TV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4인치 LCD 기본형 제품(DMB-T450)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언제 어디서나 DMB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4인치 와이드 LCD창에 스테레오 스피커, USB 포트를 탑재했다.

한 번 충전으로 DMB방송은 연속 3시간까지, MP3 음악 재생은 5시간까지 가능하다.

128MB 메모리를 기본 내장하고 있으며, SD카드와 MMC카드 멀티 슬롯 채용으로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의 특장점은 DMB 방송이나 MP3를 이어폰으로 들을 때 지원되는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Virtual Surround Sound) 지원 기능이다.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란 스테레오 형식의 음원을 소프트웨어 처리를 통해 5.1채널 완전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화질과 함께 음질에도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주목해볼 부분이다.

이밖에 JPEG 사진파일도 저장하고 재생해 볼 수 있으며, 세워 놓고 볼 수 있는 크래들도 제공된다.

7인치 LCD 프리미엄형 제품은 보다 큰 LCD에서 시원시원한 화면을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7인치 와이드 LCD창에 MP3 음악 재생,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 지원 등 4인치형 제품의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이어폰잭은 2개를 지원, 두 사람이 함께 이어폰으로 시청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에서 DMB 수신 제품들의 우수점으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높은 DMB 방송 수신율이다.

DMB 수신이 중심 기능인 만큼, 고속으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끊김없는 방송 수신과 높은 화질에 우선적으로 제품의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모바일 제품인만큼 디자인에도 신경쓴 모습이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머니 등에 넣더라도 걸리는 부분이 없도록 깔끔하게 설계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 사업부 사업부장 유병률 전무는 "DMB 시장은 2010년까지 1000만 가입자가 예상되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하고, "각 가정에서 TV가 가족들의 휴식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듯이, DMB 제품이 각 개인에게 편안한 모바일 TV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