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국내 최초의 케이블 초고속 인터넷 업체인 두루넷을 완전 통합, 가입자 370만을 기반으로 유선시장의 강한 2위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하나로텔레콤(대표이사: 권순엽 www.hanaro.com)은 지난 해 9월 22일 두루넷과의 합병계약 체결 후 같은 해 12월 29일 정보통신부로부터 합병인가 최종 승인을 받는 등 3개월간의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06년 1월 1일 부로 하나로텔레콤의 사명으로 하나로텔레콤-두루넷 통합법인이 새롭게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1월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22.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선 업계 2위인 하나로텔레콤은 7.3%의 시장점유율로 3위였던 두루넷을 합병함으로써 전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30%를 확보, 시장점유율 51.4%를 차지하고 있는 KT와 함께 1천2백만 가입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하나로텔레콤은 약 3백7십만 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음성 번들 상품은 물론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방송을 한번에 제공하는 융합 서비스인 TPS(Triple Play Service)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지 및 확대에 주력하고 궁극적으로는 가입자당매출액(ARPU)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두루넷 합병을 통해 ▲향후 5년간 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3천6백억원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네트워크 관련 절감 비용이 약 2천억원 ▲영업관련 절감비용 및 매출 증가분으로 1천6백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통합과 관련, 양사 가입자 48만명의 자가망 전환이 가능해졌으며 자가망 전환을 통해 양사가 기타 사업자로부터 임차하는 가입자망 및 기간망 임차료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약 5백억원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실현되는 2007년 이후 연간 800억원~1천1백억원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기존 초고속인터넷 ‘두루넷’ 브랜드를 ‘하나포스’로 통합 운영하고 유통망 역시 통합 운영키로 하는 등 고객을 향한 단일 기업으로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두루넷 통합을 계기로 2006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는다는 계획으로 올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IP-TV·기내인터넷·다양한 번들링 서비스 등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를 위해 영업력 강화 및 성과주의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곧 단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리 예측하고 미리 행동하며, 빠른 의사결정과 빠른 집행을 단행('Proactive', 'Fast Decision', 'Fast Execution')할 수 있는 실행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올해부터는 100Mbps급의 광랜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FTTH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유선통신시장의 확고한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이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작년 연말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양사 직원의 약 16%를 감축하는 인원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권순엽 대표는 “ 두루넷은 국내 최초로 케이블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한 기업이며 하나로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ADSL을 상용화한 기업으로서 양사의 통합법인인 하나로텔레콤은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의 살아있는 역사와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나로텔레콤이 IT강국의 초석을 다졌듯이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IT강국으로 확고히 설 수 있도록 하나로텔레콤이 앞장을 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