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상철·李相哲·www.kt.co.kr)는 2002년도 매출액 12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 880억원, 경제적부가가치(EVA) 3,600억원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목표를 5일 발표했다.
2001년이 양적 구조조정을 완성하고 e-KT(electronic KT)기반을 구축한 해였다면, 올해는 '수익경영과 가치경영을 통한 월드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의 도약'을 경영방향으로 삼았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KT는 올해 투자규모를 2002년 매출 목표액의 24% 수준인 3조100억원으로 정했다. 이중 인터넷사업에 6,700억원, 데이터사업에 950억원, 회선설비임대사업에 1,760억원, 전화 및 기타사업에 3,420억원, 통신망인프라시설에 1조3,970억원, 지원시설에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경기 부양과 KT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총 설비투자비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유선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신규 수익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객서비스의 전면적 개선과 마케팅 강화 ▲그룹경영체제 정착 ▲민간기업에 맞는 내부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첫째, 신규 수익사업 강화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500만명으로 확충하고, 올 상반기부터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Nespot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일본을 비롯한 미국 등으로의 해외사업 진출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고객을 위해 정보제공을 넘어선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Bizmeka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를 IP망으로 개조하면서 모든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기반의 S/W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로써 유선전화 회사라는 껍질을 벗고 모든 사람의 생활을 바꾸는 Value Networking을 추구
하는 것이다.
둘째, 월드클래스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만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KT는 그룹 전체의 고객정보를 IT기반을 통해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경영에 반영하며 사내외 영업장을 정비해 고객에게 다가간다.
셋째,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그룹경영이 필수적이다. 기업간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내 각 사가 지닌 핵심역랑과 고객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개별기업이 가지지 못했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넷째,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역량 강화다. 세계의 통신시장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내부 경영프로세스가 선진화되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KT는 경영전반에 걸친 내부 프로세스의 IT화를 추진해 고도화한다. 민간기업에 걸맞고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적자원 또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월드클래스 컴퍼니 달성을 위해 중기 경영목표로 2005년까지 매출액 21조원, 영업이익률 25%, 당기순이익 3조3,000억원, 자기자본수익률(ROE) 18%를 달성키로 했다.
KT는 지난해 12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통신을 버리고 KT라는 새로운 CI를 도입했다. 70여년 동안 사용해 오던 전화국이란 명칭도 버렸다. 국내에 한정돼 있던 KT가 월드클래스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도입한 글로벌 브랜드이며, 세계적 통신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한편, 이상철 사장은 신년사에서 "아무리 좋은 계획이나 비전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무한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를 리드하며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고 말하고, "KT의 미래를 위해 노사가 함께 최고의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비씨파크 박병철 master@bcpar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