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유선통신사업자였던 KT가 올 6월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인터넷기업으로 대 변신의 시동을 걸었다. KT는 지난해 22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데 이어 새해 들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9월 300만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B2B) 포털 ‘비즈메카’를 개설했다.
KT는 여기에 국내 10대 사이트로 성장한 KT 자체의 포털사이트 ‘한미르’, 인터넷 종합백화점인 '바이엔조이’, PC통신기반의 KTH 등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브로드밴드인 국내 400만명을 육박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과 각종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 MS와 결합하면 인터넷 전분야를 포괄하는 종합 인터넷기업으로 진용을 구축하게 된다.
KT는 지난해 22일 MS에게 전체 지분의 3.2%를 매각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세계 최고 인터넷망에다 MS의 닷넷(.net)기술을 채택해 기업과 일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고객들에게는 KT의 광대역 통신 인프라를 통해 MS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제공하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와 에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MS의 닷넷은 그동안 서로 다른 운영체제 때문에 호환이 안되던 데이터까지 표준화해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번 MS와의 제휴를 통해 KT는 MS와의 긴밀한 사업 파트너쉽을 구축함으로써 월드클래스컴페니로 도약하는데 최선의 동반자가 될 것이며, KT민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자사 초고속인터넷망과 MS의 닷넷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포털(ktmsn.com)을 만들어 PC·개인휴대단말기(PDA)·휴대폰 등 다양한 단말기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와 MS는 양사 공동 포털서비스를 포함, ▲인터넷전화(VoIP) ▲무선 인터넷 접속 ▲콘텐츠 제공 네트워크 및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과의 전략적 제휴도 MS 제휴 못지 않게 업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KT는 PC통신의 사업한계를 뛰어 넘을 현재 제휴방법으로는 KT가 보유한 KTH(하이텔) 지분의 일정부분을 다음의 신주와 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6월말경에나 나올 전망이다.
계획대로 제휴가 성사되면 다음은 KT그룹의 유선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데다 KT하이텔에 콘텐츠 생산·배급을 아웃소싱할 수 있어 인적·물적 부담을 덜 전망이다. KT도 다음의 막대한 가입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비즈메카는 KT가 가장 중점적으로 수익모델로 잡고 있는 것중 하나다.
3백만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KT의 B2B포털로 유력한 수익모델로 개발됐다.
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ASP)를 기본으로 전용회선·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상사설망(VPN)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한다.
KT는 이들 기업과 제휴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이미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최고 초고속망을 바탕으로 종합인터넷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