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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과연 6월 항쟁 다시 시작되는 것인가?

 

타인의 마음을 아는 것은 쉽지가 않다. 특히 경쟁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간에는 상대방이 아무리 잘 할려고 해도 그 모습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설령 이해가 가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받아들이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람이 한 두 사람일 때에는 개인의 차에 따라 생각의 변화가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지만, 대중은 다르다. 여론은 마치 화학실험에서 보듯 매체, 촉매, 시간, 환경 등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확산되거나 축소된다. 최근에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 다행히도 며칠 전 비가 오면서 확산속도가 잠시 움츠려 들었다. 하지만, 불에 기름을 붓는 것 같은 영향력 있는 변화가 예고되고 있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의 시작인 것 같다.

이러한 여론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사람이나 조직은 대중의 변화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변화의 심각성을 빨리 알아채지 못한다. 개구리를 삶을때와 마찬가지로 마치 대구 지하철에서 죽은 사람들처럼 변화가 있어도 위험이 다가와도 괜찮겠지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 특히 접점의 직접적인 반대편이라면 상대편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보여도 볼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변화감지, 위험감지 능력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변화를 남보다 먼저 알아채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주변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견해, 이익의 대치, 이미지/신뢰도 저하, 확률상의 문제, 기타 자존심 등의 이유로),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며, 결국 다수의 의견에 의해 묻히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일반적으로 조직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다.

물론 세상엔 슈퍼맨이 종종 있다. 그런데 그것도 한 두 번 이지 항상 그럴 수는 없다. 사람에게는 신체적인 한계가 있고, 인터넷 여론 특성상 한 사람이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이 함께 움직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특히 공적인 조직은 특정한 변화(증거)가 있은 후에야 그 변화에 따라 대응하기 때문에 여론보다 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번 사건의 경우 슈퍼맨 같은 네티즌들이 훨씬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앞으로 있을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만들고 평소에 훈련을 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고서는 싸워 이길 수 없다. 인터넷 여론은 전쟁과 마찬가지다. 이곳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부른다. 인터넷에서 키보드는 총과 같다. 앞으로 키보드 워리어가 많아질 것 같다. 그런데, 키보드 워리어는 강제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공적인 단체에서 그렇다. 특히 논리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경우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인터넷 기술도 필요하다. IP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키보드 워리어들은 조직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상업적인 회사들이 알바를 쓰는것과는 달리 정치쪽은 돈도 부족하기 때문에 돈으로 해결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뉴스에 보듯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비밀리에 돈을 풀어서 무개념 네티즌들을 주로 이용한다. (당사자들은 단지 돈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변명하겠지만, 개념 있으면 이용당할리 없다고 생각한다.)


어쨋거나, 6월이다.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나라의 극적인 정치변화는 봄에서 여름에 걸쳐(4~7월) 이루어졌다. 4.19 5.16 5.18 6.10 6.29..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를 돌이켜보자. 장관도 새로 임명하지 못하고 노무현 정부를 그대로 받아서 출범했다. 사실 노무현 정부는 매우 보수적이었고, 그 보수적인 정부를 보수당인 한나라당으로 내주는 것이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매우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면서 과거의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언론의 이익을 제한할 우려가 높은 취재선진화 방안으로 언론에서 논란이 된 국정홍보처 부터 없앴다. (역시 세상에 가장 무서운 건 밥그릇 싸움이다. 알고보면 이번 시위도 결국 밥그릇 싸움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불거지니 소통부분을 강화시킨다고 홍보수석을 신설한다는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조금 더 지켜보면 국정홍보처가 아마도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싶다.

통폐합된 정부부처들은 당연히 정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부서들이다. 과연 없앤 것이 잘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국민 입장에서는 공무원을 줄이면 당연히 세금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에 박수를 쳤지만, 나중에 그 이상의 대가를 지불하게 되지 않을까? 결국 산업이 고도화 되면 될수록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해야 할 일들로 변하게 되지만, 또 그만큼 민간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정통부도 기획재정부, 통신위원회 등으로 분리통폐합 되었는데,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정통부 역할을 하는 부분이 분리되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서도 IT부서들이 결국 분리된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녀본 사람들은 이해가 될 것이다. 사실 어떤 정부 들어서더라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누가 그 자리에 있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다. 사람은 그 환경에 맞추어 행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이런 것을 보고 “ㅇㅇㅇ 아버지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스템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철학에 맞게 자신들에게 맞추기 위해서 가장 진보적으로 심하게 이야기 하면 (과거 혁명정부를 경험해보지 못한 본인이 보기에는)혁명정부의 모습과 같은 놀라운 변화였다. 물론 그런 변화는 일반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것은 아니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은 숨죽이고 지켜보는 국민들도 많았을 것 같다.

공무원 세계는 어떨까?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인해 불만을 가진 공무원들도 많다. 회사 등 어떤 조직에서든 조직개편과 같은 변화는 조직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다. 결국 그 스트레스는 타인에게 전파되게 되어 있다. 지금은 그 에너지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최근에 언론에 노출된 공무원들의 업무행태를 보면(촛불집회시 폭력대응 등)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어디에서나 업무로 표출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상부에 불만이 있으면 하부조직에서는 그런 행위를 한다. 검증할 수가 없을 뿐 일반적인 현상으로 본다.) 어쨌든,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내부의 적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어디서나 윗사람을 욕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과연 공무원 중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이 국민들 지지도보다 높을지 의문스럽다.

결집된 사람들의 힘은 무섭다. 과거에는 10만 노사모 회원이 세상을 바꾸었다. 이번 6월 시위에서 최종적으로 얼마의 사람들이 뭉칠지 모르겠지만, 예전만큼 모이지 않을까 생각든다. 결집되지 않은 1000만의 힘은 투표에서만 겨우 나오는 것인데, 결집된 사람들의 힘으로 결집되지 않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애초에 반발을 잠재우려고 했다면, 한달 전 촛불집회를 시작할 때부터 애초에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고, 대통령이 국민앞에 나서서 대화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미 늦었다.

지금의 모든 사태는 대통령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는 배후세력부터 찾았다. (사람들은 잘못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의 책임부터 찾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다. 지금도 모두들 남탓하기 바쁘다.) 아마도 44년 전 청와대 진격투쟁의 배후에 청년 이명박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상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필자도 촛불집회 배후세력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도적이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티까페 개설자와 서명운동 개설자는 피해자가 보기에는 배후세력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익명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에서는 초등학생이라고 설득력 있는 글만 제대로 쓴다면 국민을 선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계획적으로 조직적으로 선동하지 않았다면 불법으로 처벌할 수도 없다. 매우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집회가 불법이 아니냐고 하는데,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다.

44년전의 배후조직과 오늘날의 배후조직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과거의 배후조직은 목적달성을 위해 사전 교감 및 결의를 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행동강령, 집회에 대한 방법/도구 제공 및 추진하는 비밀조직이었다면, 현재와 같은 온라인 시대의 배후조직은 그런 사람들이 내부에 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영향력은 생각보다 적을 수 밖에 없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온라인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용자간의 자연스러운 생각의 일치를 통해 정신적인 교감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결집한 사람들의 역할은 축소되고 일반인들의 참여로 절대적으로 변한다.

최근에 들어서 이것은 온라인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이제 수많은 지원세력도 생겨났다. 집회를 실시간 방송하고 보도하는 인터넷 업체의 역할은 매우 크다. 블로거들과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인터넷 업체들도 그렇다. 배후세력이라고 보기보다는 지원세력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KBS, MBC, SBS와 같은 공영방송도 지원세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위를 보고 어떤 사람은 시위하는 사람을 폭도로 몰아세우기도 하고, 실업자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생각일 뿐, 오늘날의 사람들은 철저히 이익이 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기에, 지금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이익과 관련된 사람들이 특히 시위에 참여할 만큼 절실한 사람들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 옳다. (실업자가 시위에 참여한다고 취직이 될까? 실업자들은 시위에 동참할 만큼의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어쨌든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야기 하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업자는 당연히 열받고 실업자가 아닌 사람도 열받는다. 100% 반발할 것이 분명한데 뭣하러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무의식중에 자기보다 잘난 동생에 대한 콤플렉스일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어쨌든 이제 배후조직을 찾는 것은 벼룩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다. 처음에는 벼룩이 한 두 마리 였지만, 그때는 잘 보이지 않았고, 파급력이 어떤지 잘 몰라서 가만히 놔뒀지만, 어느새 초가삼간 전체를 뒤덮은 벼룩을 보통의 방법으로는 잡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남대문이 불탄 것처럼 초가삼간을 완전히 뜯어내지 않고서야 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시범케이스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이미 과도한 진압으로 인해 경찰이 먼저 시범케이스로 당하게 생겼다.

아직까지 쇠고기 문제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 쇠고기 문제는 끝난 이슈다. 30개월은 핑계다. 이제 쇠고기에서 대통령 탄핵으로 확실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분위기를 이용하기 위해 수많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보수신문들의 기사들도 변화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놀랍게 보수의 대명사인 ㅇㅇ일보에서 어떻게 ㅇㅇㅇ 같은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박사모까지 참여한 것을 보면 이제 보수세력도 등돌리기 시작했다고 봐여진다. 친 이명박대 반 이명박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상황들을 볼 때 청와대가 완전히 고립되어 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386세대가 주체세력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60% 지지세력 중 최소한 20%는 과거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국민이라고 볼 수 있다. 왜 이 사람들이 이명박을 선택했을까? 다시말해 44년 전 청년 이명박과 함께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 소리쳤던 국민들이 그때 그 배후세력을 다시 선택했을까? 그때 배후세력 이명박을 기억해서 그런 것일까? 이명박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의 핵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바로 실용주의다. 다시말해 돈이다. 인간의 최고의 가치인. 행복하기 위해서다. 현대사회에서 최고의 가치가 돈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과거 노무현 정부에 그 동안 빛을 못봤던 수많은 국민들이 돈을 벌었다. 이 국민들이 돈을 더 벌고 싶었던 것이다. 건설의 황제, 경제 대통령 이명박을 선택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 정부에서 돈맛을 본 386세대가 더 많은 돈을 탐냈던 것이다. 물론 당연하고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다. 지금 시대상을 보면 386세대만이라고 하기에도 어렵다. 대다수의 국민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은 비정상적으로(?) 한나라당에 기생(?)했던 이명박을 선택했다. 이런 시류를 이용해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에 기생(?)하고 있는 손학규도 있다. 사실 알고보면 둘다 같은 놈(?)이다.

이런 행위를 해석하기 가장 간단한 것은 정당은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실용=이익=경제=돈을 위해서 선택했던 것이다. 몇년전만해도 정당을 바꾸는 정치인을 비난했지만, 이젠 국민들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진보도 아닌 보수도 아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것은 부동층이라는 지지층이다. 이 유권자를 잡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은 그때 그때 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5년전 정의가 시대를 대변하는 키워드 였다면, 지금은 실용이다.

한편으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랬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말 바꾼 사람들도 비난받기 충분하지만, 한편으로는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생존하기 위한 노력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변화는 일반적인 것이다. 요즘은 그 어떤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해도 실용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이해가 가능한 시대다.

그런데, 왜 지금와서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까지 하려고 하는 것 일까? 누구 말대로 나라를 위하는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일까? 국민들의 판단은 이전 노무현 탄핵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전엔 내 판단이 옳다면서 탄핵을 해야 한다는 국회의원을 공격했다. 이번엔 내 판단이 잘못되었다면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다시 정부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국민들의 행동을 필자는 국민들이 취사선택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만 선택하고 싶은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장점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고. 이전 노무현 정부의 장점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것이다.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고 싶다기 보다는 둘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싶은 것이다. 참 영리한 것 같기도 하며, 매우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알고보면 정치인 이상으로 국민들은 영악하다.

이번 시위에 가장 큰 변화는 젊은이들의 정치참여이다. 사실 1990년대부터 접어들어 젋은이들이 이기적으로 변했고, 취직등 자신들의 삶에만 관심이 높았지고, 한총련이라든가 NL같은 단어는 잊혀져갔다. 시위는 옛날 386 세대들이나 하던 것이었던것이다. 대학생들이 시위하던것은 20년전이나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 머리속에서 지워졌었다. 하지만, 갑자기 돌변했다. 젊은이들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서 거기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것은 자신들의 문제보다 이번 사건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며, 이것은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이 44년전 몸소 보여주었던 리더쉽에 전염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결국 부메랑효과가 아닐까? 대통령도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었고, 국회도 높은 지지로 여당이 싹쓸이를 했다. 그만큼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민을 쉽게 본 것 같다. 그래서, 이익으로 모든것이 해결될 것으로 예측했던 정부에서는 예측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 도래한 것 같다.

권력을 무너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습게 만드는 것인데, 누가 그렇게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쥐로 만들었다. 권력층이 보기에는 참 위험한 순간이다. 또한 사람들은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들어보면 너무 과한 것 같지만, 독재가 별거있나. 자기맘대로 하면 그게 독재인 것이고, 그게 현재 국민들의 판단인 것 같다. 독재의 개념이 옛날과 많이 변한 것 같다. 그 동안의 행적(쇠고기, 대운하, 의료보험, 수돗물)이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이 스타일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나이 많은 사람들은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옛날에는 소수의 지배층이 다수를 지배했다. 현재도 다수가 소수를 지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권력자가 20%를 이용해 80%를 지배했다. 현재도 경제적인 힘을 빌리면 가능하다. 기업이란 것을 뜯어보면 그렇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민들이 세금을 내서 정부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가능한 경우도 있다. 정부가 특정인에게 경제적인 특권을 주면 된다. 각종 공기업을 민영화 하겠다는 것에서 그런 이유에서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영악한 현대사회의 시민들이 그것을 허용할지 의문이다. 그래서 반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단추 몇 개 풀고 다시 끼우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람들이 관련된 문제는 옷 입는 것 과는 좀 다른 문제다.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이럴 때 해결방법은 역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인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하겠지만, 과연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까 그것이 의문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진보측에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아마 그것이 답이 아닐까?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상대방의 진정성을 이해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든다. 진정성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어보면 진실이 보일 것 같다. 알고보면 모두가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광화문 앞에서 시위를 하는 시위대 조차도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가로막는 것을 경찰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가로막는 것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 아닐까? 지금은 이렇게 인터넷이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면서 수많은 국민들은 길거리에 간단한 구호만을 외치고 있다. 모두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 속에 숨어서 안정감을 느끼며 소리를 치고 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기도 한데, 국민과의 대화도 연기했다. 국민들은 이것을 보고 어떻게 느낄까? 청와대에 숨어있다고 하지 않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말 했듯, 대한민국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노무현 전대통령이나 이회창 총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이명박 대통령 잘 하라고 하는 소리인 것 같지만, 받아들여야 할 사람은 아직도 답이 없다. 분명 이명박 대통령은 위대한 인물이었기에 당선되었다. 앞으로도 위대한 인물로 기억될지 두고 볼 일이다. 지금 이명박 OUT 이라고 소리치는 국민들도 한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 같은 인물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을까?

 



2008-06-06 19:48:24
3780 번 읽음
  총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 '08.6.8 12:40 AM 신고
    이명박은 진보고, 노무현은 보수다?
    위글에서 대략적인 내용은 이명박은 진보다. 노무현은 보수다.
    보수적이다라고 하셨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이명박은 보수고, 노무현은 진보입니다.

    이명박이 실용주의 실용주의 운운하면서 행동하기에 진보처럼 보이지만..
    그는 지극히 보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 각하 수령 동지는 NPM(New Public Management)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수령 대통령 각하께서 말씀하시는 잃어버린 10년..10년 전에 제창되었던 지극히 보수적인 입장이지요.
    (NPM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검색엔진에 NPM 검색해보시길..ㅠ_ ㅠ 여기까지 쓰기에는 무슨 학문 같아서;;)
    간단히 무조건적인 작은 정부입니다. 시민은 그저 고객일 뿐입니다. 시민이라는 것은..돈 없으면 꺼져라 하는 식입니다.

    노무현 씨는 당시 조류인 NPS(New Public Service)지요..
    한 마디로 그 양반이 한 일은..
    정부 조직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정부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기업, 시민의 참여입니다.
    (뭐 그래서 '참여정부'라고 하는지도 모르지요)

    예전부터 해온(이런 기준에서 보수라는 것, 한국에서만 해온 기준임) 이따위 개혁(?)해 놓고 우리는 진보다.
    공무원 잘라내고 정부는 작은 정부면 된다.
    노무현 때 일하던 놈들 나가라. 이게 2MB식 진보입니다.
    이게 과연 진보입니까?
    돈 잘 벌게 해주면 진보입니까?

    솔직히 747? 그런 것 믿은 국민 있습니까? 없을 겁니다. 그저 그나마 국민 생활 나아지겠거니 하고 뽑은 사람들도 있었겠지요..헛소리입니다.
    들은 바로는 위대하신 대통령 각하 수령 동지의 당선 확실시 되었을 때.. 외국 신문에서 하는 말이 참 가관이었습니다(들은 겁니다. 확실한 자료 내놔! 하시면 없습니다.).
    "한국의 이번 대선은 만약 한나라당에서 개(dog)를 대통령 후보로 내놨어도 될 일"이라는 대충적인 기사입니다.

    이딴 식으로 결국에 그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우리의 위대하신 대통령 수령 각하는 보수 꼴통에 측근 돈 벌리기 대마왕입니다.
    국가를 일개 기업으로만 보는 우리의 대단하신 대통령 각하인 것입니다.
    (기업 생리상..일반 회사원이 돈을 많이 받습니까? 아닙니다.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돈을 초큼 받습니다. 저 위에 계신 분들은요?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뭐 약간 그거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축구 보면서 요르단 응원하느라;; 약간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튼 노무현이 보수다? 이명박이 진보다? 아무래도 바뀐 것 같습니다만.. ↓댓글에댓글
    • ㄴ 1. 천국의 이방인 '08.6.8 9:14 PM 신고
      이명박은 매국식민사대주자이며, 사기꾼이다. 어떻게 매국노 이완용이 손자를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할 수가 있냐? 나라 되찾기위해 가족의 생계는 내팽겨쳐두고 목숨내놓고 이 나라를 지켜온 애국지사들은 개뻘로 보는 이명박은 물러나야 한다.
    • ㄴ 2. 천국의 이방인 '08.6.8 9:16 PM 신고
      이명박은 매국식민사대주자이며, 사기꾼이다. 어떻게 매국노 이완용이 손자를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할 수가 있냐? 나라 되찾기위해 가족의 생계는 내팽겨쳐두고 목숨내놓고 이 나라를 지켜온 애국지사들은 개뻘로 보는 이명박은 물러나야 한다.
    • ㄴ 3. 천국의 이방인 '08.6.8 9:18 PM 신고
      이명박은 매국식민사대주자이며, 사기꾼이다. 어떻게 매국노 이완용이 손자를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할 수가 있냐? 나라 되찾기위해 가족의 생계는 내팽겨쳐두고 목숨내놓고 이 나라를 지켜온 애국지사들은 개뻘로 보는 이명박은 물러나야 한다.
  2. 2. 조이드림 '08.6.25 8:41 AM 신고
    진보와 보수~
    노무현은 진보주의자이고, 이명박은 보수주의자이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노무현은 좌파에 가까운 보수주의자이고, 이명박은 시장주의자입니다.
    시장주의자가 보수주의자아니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분명 다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 자체가 일반적인 서구 선진국과 완전히 다릅니다.
    그 일례로 우리나라는 아직도 좌파는 빨갱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중동과 한나라에서 항상 열렬히 외치는 색깔논쟁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 진정한 보수주의란 없습니다.
    일반적인 보수주의의 정의는 시장신뢰를 주장하지만 국익을 최우선시하고 기존 도덕 관념을 지키고자 하는 사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보수주의자가 있던가요?
    국익을 우선시하는 게 아닌 자기밥그릇을 우선시하는 게 보수주의는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노무현이 오히려 보수주의에 가깝죠.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든스의 제3의길을 지향하는 중도좌파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반면에 이명박은 철저한 시장주의자입니다. 하지만 또한 대운하사업, 쇠고기수입 등 기획을 주도하는 측면에서 보면 사회주의자에 가깝기도 합니다.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면에서 보면 신우파요, 국가기획을 주장하는 면에서 보면 사회주의죠.
    그런데 문제는 사고방식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공공서비스가 정착되어가는 시점에 한시대 이전의 신공공관리를 하겠다는 건 무슨 생각인지...
    위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많고 문제많은 기업가형정부를 지금 와서 다시 하는 이유는 정말 궁금하네요.
    최근 많은 사회단체들이 들고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NGO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건데...
    시대를 따라가기엔 대통령의 하드웨어 자체가 안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께서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좀 하시는 게 어떤지...
    무슨 도스도 아니고 2mb가 뭡니까... 쩝...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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